[수원일보=이민정 기자] 2025년 국가유산지킴이날 기념식이 22일 오후 충남 보령시 성주면 성주사지에서 열렸다.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과 사단법인 한국국가유산지킴이연합회(회장 최호운), 한국국가유산지킴이연합회 충남거점지원센터·보령국가유산지킴이봉사단(단장 임인식)이 주최·주관한 이날 행사는 식전행사로 장군 민속공연팀의 상모돌리기를 시작으로, 신영주 수원 지기학교 교장과 정찬모 화성지역학연구소장의 국가유산지킴이 윤리강령 낭독, 기념사·축사, 산불피해 성금 감사장 전달, 유공자 표창, 지킴이 활동 소개, 특별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기념식에는 최호운 한국국가유산지킴이연합회 회장과 김준혁 국회의원, 김동일 보령시장, 최은순 보령시의회 의장을 비롯, 국가유산청과 충남도 관계자와 (사)화성연구회 등 전국의 지킴이단체 회원, 지역 다문화가정과 장애인, 보령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부대행사로는 임진왜란 당시 활약한 사명대사의 친필 특별기획전이 준비됐는데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희귀한 자료들이다.
최호운 회장(사단법인 화성연구회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한국국가유산지킴이연합회는 지난 10년 동안 지킴이운동의 중심축이 되어 귀중한 국가유산을 후세에게 온전히 물려주기 위한 많은 활동을 전개해 왔다”면서 “올해 국가유산청으로부터 공식 국민신탁기구로 지정, 우리 손으로 직접 유산을 지키고 미래에 전할 수 있는 구조를 본격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국민신탁단체 지정에 대해 “국민 참여를 기반으로 국가유산을 더욱 주도적으로 보존하고 활용해 나갈 수 있는 새로운 책임과 기회를 의미 한다”고 부연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원내 부대표인 김준혁 국회의원(수원정)은 축사를 통해 “수원의 화성연구회 창립회원으로 참여, 국가유산지킴이 활동을 시작했고 국가유산지킴이 중 최초로 국회의원이 된 김준혁”이라고 자신을 소개해 환호와 박수를 받은 뒤 “앞으로 국가유산지킴이 활동이 국가의 특별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여러분과 함께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참가자 전원이 연등을 들고 성주사지를 돌며 국가유산지킴이 날 홍보 캠페인을 펼쳤다.
행사에 앞서 성주사지 천년역사관 안에서 한국국가유산지킴이연합회와 글로벌관광객 1억명시대범국민추진위원회(대표 이참 전 한국관광공사 사장)MOU 체결식도 열렸다. 두 단체는 협약을 통해 관광객 1억 명 시대 실현을 위한 범국민적 공감대 확산과 대외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
‘국가유산지킴이날’은 1592년 6월 22일 임진왜란 당시 호남 유생 안의·손흥록 등 민간과 승려들이 적극적이고 헌신적인 노력 끝에 전주사고에 있던 ‘조선왕조실록’ 등을 정읍 내장산으로 옮긴 날을 기념해 2018년 제정됐다.
임진왜란이라는 국난 위기 속에서 민간의 힘으로 ‘조선왕조실록’ 등 국가기록물과 어진 등을 안전하게 지켜냈던 역사를 기억하고 국가유산지킴이 활동을 통한 민간 참여와 협력의 중요성을 알리자는 취지다.
‘국가유산지킴이 운동’은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국가유산을 가꾸고 지키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됐다. 현재 전국 학교, 민간단체, 기업, 공공기관 63개 협약기관과 자원봉사자 약 7만 명이 국가유산과 주변 환경정화, 점검, 홍보, 기부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