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이천시립화장장 사례를 본받아야

수원일보는 지난 25일자 기획특집 ‘이천시 민선8기 3주년...시민과 함께 만들어낸 변화와 도약 빛났다’ 기사를 통해 민선 8기 김경희 시장 취임 이후 괄목성과를 이루고 있는 이천시 시정의 여러 분야를 소개했다. 산업 발전과 교통 인프라 확충,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청년과 노인 복지정책,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 경기형 과학고 유치 등 김 시장 3년의 시정성과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 가운데 특히 눈에 들어오는 정책은 이천시립화장장 건립 문제를 마무리 한 것이다. 화장장은 쓰레기처리장, 하수처리장 등과 함께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다. 그럼에도 혐오시설로 인식돼 내 집 앞, 내 동네엔 안 된다는 반대로 항상 난항을 겪고 있다.

가평군은 2020년 남양주시, 포천시, 구리시와 함께 4개의 지방정부 협약을 맺고 공동형 장사시설 입지 선정을 했지만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후보지 선정에 실패했다. 포천시도 가평군, 구리시, 남양주시, 동두천시, 양주시, 의정부시, 강원도 철원군과 함께 7개의 시·군 공동형 장사시설 건립을 추진했지만 주민들이 반대하는 바람에 사업의 진전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그런데 이천시는 시민들과 함께 논의하고 합의해 호법면 단천리(13만3690㎡)에 이천시립화장장을 건립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시 관계자는 이천시립화장장 건립 결정이 전국 최초로 주민제안 방식의 공론화 과정을 거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산으로 둘러싸여 차폐성이 뛰어난데다 시도 12호선과의 접근성이 양호한 단천리를 최적 화장장 부지로 보고 주민들과의 논의를 시작했다.

그 결과 단천리 주민들 77%가 동의했고 인근 마을 주민들도 찬성 서명에 동참했다. 공론화 과정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지난 1월 단천리 주민들은 유치신청서를 제출했고 3월 화장시설건립추진위원회는 단천리를 최적 부지로 이천시에 권고했다. 그리고 시는 단천리를 이천시립화장장 최종부지로 공식 결정한 것이다.

시는 사업비 약 300억원을 투입, 최신 친환경 기술을 적용한 완전 연소 시스템과 대기오염 방지시설을 갖춘 최첨단 시설로 건립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민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 지역 발전에도 기여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경희 시장은 이천시립화장장을 “전국에서 가장 품격 있는 화장시설” “단순한 장례시설이 아닌 지역 사회와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한다.

이천시립화장장이 완공되면 김 시장의 대표적 치적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