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사용 골프장 3년 새 6배 급증

경기도 내 농약을 사용하는 골프장이 최근 3년 새 6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돼 무분별한 농약살포를 금지하는 기준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올 4월부터 7월 말까지 도내 113개 골프장에 대한 잔류농약 실태 조사를 벌인 결과, 70개(61.9%) 골프장에서 잔디용으로 등록된 농약 제품이 검출됐다. 이는 2006년 상반기 8.3%(108개 골프장 중 9개), 2007년 상반기 40.5%(113개 중 61개)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검출된 농약은 보통 독성인 페니트로티온, 다이아지논, 클로르피리포스, 델타메트린 등 4종과 저독성인 톨클로포스메틸, 피라클로포스, 펜디메탈린 등 3종 등의 살충제다. 하지만, 골프장의 최종 유출수에서는 고독성 및 미등록, 등록 농약 성분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보건원 관계자는 "농약관리법에 품목 고시된 등록 농약을 사용하는 것은 합법이나 등록 농약에 대한 허용 기준 등 농약 사용량에 대한 규제는 없다"면서 "무분별하게 농약을 사용하면 토양, 대기, 하천 등 주변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농약 사용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