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과 20일 경기북부에 집중된 ‘물 폭탄’과도 같은 빗줄기로 막대한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가평군의 경우 피해가 컸다.
21일 가평군은 기록적인 폭우로 사망 2명을 비롯해 실종자 9명과 52건의 산사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누적 강수량 322mm의 집중호우가 내렸다. 20일 새벽 3시 조종면에는 시간당 110mm의 폭우가 쏟아져 사망 2명을 비롯, 실종 9명, 도로유실로 인한 고립 25명, 이재민 6명 등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가평군을 찾아가 현장 상황을 살펴본 후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특별재난지역으로 즉각 지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현장을 보니 신속한 특별재난지역 지정이 필요한 수준”이라면서 “아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장관께서도 관련 지시를 했으니 인명피해도 발생한 상황에서 피해액 산정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릴게 아니라 명백한 추정치로도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건의했다.(관련 기사: 수원일보 20일자, ‘김동연 지사, 정부에 가평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신속 지정 요청’)
윤 장관은 20일 아침 중대본회의에서 “피해가 커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건을 충족할 것으로 판단되는 지역은 절차와 시간을 단축하여 우선적으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도록 검토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심각한 호우 피해를 입은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조속히 선포하라고 지시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피해 주민들은 각종 세금 납부 유예, 건강보험료 및 전기요금 감면 등의 혜택을 받는다. 피해지역 지방정부도 재난 복구를 위한 비용의 상당 부분을 중앙정부로부터 지원받게 돼 재정 부담이 크게 감소된다.
지금이 시간도 피해를 당한 이들은 하늘을 바라보며 망연자실, 삶의 의욕을 잃은 채 도움의 손길만을 기다라고 있다. 가평군을 비롯, 폭우 피해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지정이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 아울러 국민들도 피해 복구를 위한 도움의 손길과 발걸음을 지체해서는 안 된다. 이웃의 아픔을 함께 하는 온정의 DNA가 우리 몸속에 흐르고 있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