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행궁 앞 종각 '여민각' 상량식

수원 시민의 행복과 안녕을 기원할 행궁 앞 종각인 ‘여민각’의 종소리가 오는 10월 8일로 예정된 수원 화성문화제 전야제 행사에서 최초로 울려 퍼질 예정이다.

수원시는 오는 9월 말 화성행궁 앞 종로 삼거리에 중건될 종각의 명칭을 ‘여민각’으로 결정했다.

시는 21일 오전 11시 30분 팔달구 팔달고 1가 6-9번지 종각 중건 부지에서 김문수 경기지사와 김용서 수원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종각 ‘상량식(건물을 지을 때 기둥과 보를 세우는 의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중건공사에 들어간다.

시는 총사업비 100억원을 들여 1천13㎡ 부지에 들어설 종각 상량식을 시작으로 9월 말까지 중건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행궁 앞 종각은 정조대왕이 1796년 화성행궁을 건립하면서 행궁 앞 십자로(현재 종로 삼거리)에 설치됐으나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소실됐다.

시는 지난 6월 초 종각 부지에 있는 건물과 토지 보상과 철거 작업을 완료했다.

6월 2일부터 16일까지 종각 명칭에 대한 설문조사를 펼쳐, 총 600여 명이 제안한 의견 가운데 4개의 명칭을 최종 후보로 정했다.

‘화성각’, ‘인화각’, ‘신풍각’, ‘여민각’ 등 최종 후보 가운데 정조대왕의 위민(爲民) 사상이 담긴 ‘여민각’을 종각의 명칭으로 선정했다.

화성사업소 관계자는 “수원의 캐치프레이즈인 ‘더불어 사는 행복한 도시’와도 의미가 잘 맞아 ‘여민각’이란 명칭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종각에 설치될 종은 20톤 무게로 특히 정조대왕 시대 당시 종 제작 방식을 최대한 고증하고 복원해 제작될 예정이다.

또, 매년 팔달산 정상에서 열리던 제야의 타종 행사도 여민각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져, 행궁 앞 광장과 종로 삼거리는 연말연시 축제 마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