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화성특례시 의료인프라 확충 필요, ‘동탄2 종합병원’ 유치해야

화성특례시는 넓은 면적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최근 5년간 인구 증가율 전국 1위, 평균연령 39.6세, 아동 인구 수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도시다. 이는 의료 수요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하지만 의료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하다. 3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이 단 한 곳 밖에 없다. 현재 화성시의 인구 1000명당 병상 수는 6.6병상이다. 이는 전국 평균인 14.1병상의 절반도 안되는 것이다. 따라서 중증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응급실을 찾지 못해 많은 주민들이 수원 등 인접 지역으로 갈 수 밖에 없다.

여기에 더해 화성동탄2 신도시가 내년에 완성되면 의료수요는 더 늘어날 것이다. 화성동탄2 신도시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금곡리, 목리, 방교리, 산척리 등 일원 2402만8000㎡(약 727만평)에 12만3594가구, 30만 명이 넘는 인구가 유입된다.

이에 화성시는 의료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LH와 함께 지난해 말 의료시설용지가 포함된 ‘패키지형 개발사업’을 처음 공모했다. 국내 유수한 대학병원들도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1차 공모는 까다로운 공모 요건에 막혀 실제 사업신청서가 접수되지 않았고 유찰되고 말았다.

화성시와 LH는 1차 공모 유찰 원인을 분석하고, 2차 공모의 입찰 조건을 완화했다. 토지대금 납부 거치기간을 확대했고 페널티도 완화했다. 연대보증 문구를 구체화시켰으며, 시공사 의무 참여 요건을 완화했다. 컨소시엄 참여 가능 기업 수도 확대했다.

화성시와 LH는 전담 TF를 구성하고 사업자 재공모에 나섰다.(관련기사: 수원일보 7월31일자, ‘화성특례시-LH, 동탄2 종합병원 유치 재공모 나선다) 지난 2월 1차 공모가 무산된 지 5개월 만이다.

공모 대상 부지는 △의료시설용지(의료1) △도시지원시설용지(지원77) △주상복합용지(C32, C33) 등 총 4개 블록, 약 19만㎡ 규모다. 매각 예정 가격은 8884억 원이다. 화성시와 LH는 “1차와 동일한 패키지형 개발 방식으로 추진되며, 의료시설과 도시지원, 주상복합 기능이 결합된 복합개발을 통해 동탄2신도시의 의료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엔 일부 대형병원들도 관심을 보인다고 한다. “종합병원 유치는 단순한 기반시설을 넘어 시민의 생명권과 직결되는 핵심 인프라”라는 정명근 시장의 말에 동의한다. 동탄2신도시 주민들의 숙원인 동탄2종합병원 유치가 성공하기를 바란다. 화성시도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니 기대해볼 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