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장관 이룬 ‘교동도 난정 해바라기 정원 축제’ 구경 가자

‘핵폐수 방류’ 허위정보로 파탄 난 강화경제 회복에 도움 되길
‘교동도 난정 해바라기 정원 축제. ’(사진=강화군)
‘교동도 난정 해바라기 정원 축제. ’(사진=강화군)

올해 강화도의 여름은 잔인했다. 북한이 핵 폐수를 방류해 서해가 오염됐다는 헛소문 때문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 해양수산부,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 경기도의 검사 결과 모두 정상이었다. 해양환경과 수산물에는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 허위정보의 여파는 심각했다. 유튜브와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면서 지역 상권이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 방문객은 급감했고 지역상권의 매출은 바닥을 쳤다. 강화 경제는 파탄지경에 이르렀다. (관련 기사 : 수원일보 7월 30일자, ‘근거 없는 가짜뉴스로 강화도 피해 눈덩이...수산물 소비 57% 급감’)

“여름 휴가철 특수를 기대했지만, 괴담 확산 이후 단체 예약이 줄줄이 취소돼 생계에 큰 타격을 입고 있다”는 외포항 횟집 상인의 하소연에 국민들이 내 일처럼 안타까워했다. 핵 폐수 방류 허위정보를 퍼트려 지역경제를 파탄시킨 유튜버를 철저 수사하고 처벌해야 한다는 여론에 따라 해당 유튜버에 대한 수사도 시작됐다.

이후 강화도는 파탄 난 지역 경제를 살릴 방안을 찾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23일부터 9월 14일까지 열리고 있는 ‘교동도 난정 해바라기 정원 축제’에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 축제는 강화 교동도 난정1리 마을 공동체 주민들이 준비한 것이다.

주민들은 지난 2019년부터 난정저수지 약 3만㎡ 규모의 공유수면에 해바라기를 심고, 꽃이 만발하는 8월 말 해바라기 축제를 개최해왔다. 6월에는 청보리 축제도 열었다. 청보리축제가 끝난 자리에 해바라기를 심는 방식으로 연 2회 축제를 열고 있는 것이다. (관련기사 : 수원일보 21일자, ‘강화도에 해바라기·황금빛 노을이 어우러지는 장관이 연출된다’)

강화군 관계자는 “난정저수지를 따라 해바라기가 끝없이 펼쳐져 장관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특히 해질 무렵 붉게 물드는 노을빛과 해바라기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 한다”고 자랑한다.

행사장에는 먹거리 장터와 특산물 장터가 운영된다. 전통놀이 체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멋진 풍경을 구경하고 강화도 특산물도 구입할 수 있는 좋은 여행이 될 것이다. 가는 김에 1박을 하면서 강화도 곳곳의 명승지를 둘러보며 특색있는 향토음식을 맛보는 것도 즐거운 추억이다.

‘교동도 난정 해바라기 정원 축제’를 보러 가는 것은 ‘핵폐수 방류’ 허위정보로 어려움에 처한 강화도 사람들을 돕는 일도 된다. 입장료는 5000원이지만 행사장 먹거리·특산물 장터에서 사용할 수 있는 2000원 상당의 상품권을 되돌려 줌으로 크게 부담 가는 여행은 아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