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행정안전부가 지방자치법에 따라 화성특례시의 4개 일반구 설치를 승인했다. 그리하여 늦긴 했지만 드디어 화성시에 내년 2월 4일부터 4개 구청이 문을 연다. 만세·효행·병점·동탄구다.
정명근 화성시장과 공직자, 화성시민들께 미리 축하인사를 드린다. 구청 개청은 화성시의 숙원이었기 때문이다. 화성시는 15년 전인 2010년 인구 50만 명을 넘어 구청 개청 요건을 충족했다. 그러나 인구 100만 명을 넘겼음에도 일반구청 한 곳도 설치돼 있지 않았다. 인구규모가 비슷한 수원·고양·용인 등 특례시는 물론이고 화성시보다 인구와 시세가 약한 성남·부천·안산·안양시 등에도 2~3개의 구청이 설치돼 있는데도 말이다.
화성시는 올해 특례시가 됐지만 여전히 구청이 없어 시민들은 세무, 인허가 등 민원처리를 위해 차량으로 1시간 이상 이동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지역별 특성에 맞는 행정서비스를 받지 못했고 급증하는 시민 욕구에도 대응할 수 없었다.
정명근 시장이 구 설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정 시장은 2022년 민선 8기 시장 취임 이후 구 설치를 시정 우선과제로 설정했다.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행안부에 정식 건의서를 제출했다.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도 일반구 설치를 건의했다.
그리고 드디어 그 숙원이 이루어졌다. 행정안전부가 4개 일반구 설치를 승인함에 따라 화성시는 발 빠르게 개청 준비에 돌입했다. 올해 연말까지 구 설치와 위임사무 관련 조례를 개정한다. 조직·인사 확정과 위임사무 편성 등 행정체계도 정비하고, 내년 1월, 부서 이전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만세구(28만 6000여 명, 24.5%)의 행정구역은 우정·향남·남양읍, 마도·송산·서신·팔탄·장안·양감면·새솔동이다. 효행구(16만 5000여 명, 15.2%)는 봉담읍, 비봉·매송·정남면, 기배동이며, 병점구(17만 7000여 명, 18.0%)는 진안·병점1·병점2·반월·화산동이다. 동탄구(42만여 명, 42.2%)는 동탄1동부터 9동까지다.
일반구 4곳이 설치됨으로써 화성시는 명실상부한 특례시가 됐다. “각 구청 특성에 맞는 맞춤형 행정서비스를 제공해 화성의 매력을 높이겠다”는 정명근 시장과 공직자들의 노고를 치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