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세계는 코로나19로 공포에 떨었다. 미국의 언론들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미국 역사상 가장 큰 사건 중 하나라고 정의했다. 미국인들의 삶은 팬데믹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우리나라도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선진적인 방역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 피해규모가 크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인명과 경제적인 손실은 엄청난 것이었다.
국민들의 생활습관도 바뀌었다. 지난 2022년 한국건강관리협회가 실시한 ‘코로나19로 바뀐 생활습관’ 관련 설문조사 결과, ‘긍정적인 생활습관’으로 응답자의 55.8%가 ‘개인 위생지키기’라고 답했다. 이어서 ‘질병에 대한 관심이 생김’(47.8%), ‘정기적인 운동’(27.0%)’, ‘건강기능식품 복용’(26.4%), ‘규칙적인 생활’(11.0%) 순으로 응답했다.
‘부정적인 생활습관’에 대한 응답은 ‘활동량 감소’(47.8%), ‘배달음식 섭취 증가’(45.3%), ‘스마트폰 사용 증가’(28.0%), ‘생활패턴 변화’(20.3%), ‘인간관계‧사회성 협소화’(18.9%), ‘흡연 및 음주량 증가’(8.4%)였다.
2023년 엔데믹 선언 이후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은 크게 줄었다. 가볍게 앓는 질환, 매년 찾아오는 독감(인플루엔자)정도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 현재 8주째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34주 차 기준 전국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221곳에서 신고된 코로나19 입원환자는 367명이었다. 이는 전주보다 65명 증가한 것이다.
이에 방역 당국은 고령층·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의 주의를 당부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행사 참여를 자제하고, 밀폐된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수원시 역시 코로나19 입원환자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민들에게 기본적인 예방수칙을 실천해달라고 권고하고 있다. 특히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밀폐된 실내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하고, 발열·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인근 의료기관에서 신속히 진료 받을 것을 당부했다.
일반 시민들도 손 씻기, 환기 등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기침을 할 때는 옷소매나 휴지로 입과 코를 가리는 기침예절을 지켜달라고 권고했다. 시 보건 관계자는 “사람이 많고 밀폐된 실내를 방문해야 하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말했다.
앞에서 밝힌 것처럼 코로나19에 대한 인식은 이제 일반적인 감기 정도가 됐다. 하지만 고위험군에겐 가벼운 감기가 아니다. 생명에 지장을 줄 만큼 위험한 질환이다. 조심하고 또 조심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