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을 대표하는 가을 축제로는 ‘수원화성문화제’와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수원화성미디어아트’ 등이 있다. 수원화성을 배경으로 하는 이들 축제는 ‘수원 3대 가을축제’라고도 불린다.
이 가운데 오는 27일부터 10월 4일까지 8일간 열리는 제62회 수원화성문화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축제로 자리 잡았다. 9월 28일 열리는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도 대한민국 국가유산을 거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을 정도로 널리 알려진 행사다. 27일부터 10월 12일까지 개최되는 2025 수원화성미디어아트는 올해 5년차 행사지만 글로벌 축제로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수원화성문화제는 1964년 경기도청 청사 수원 이전 신축 기공식날인 10월 15일 수원시민의 날에 처음 개최됐다. 1997년 12월 화성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다음해인 1998년부터는 수원화성문화제로 명칭을 변경했다. 올해 제62회 수원화성문화제는 개최 기간을 9월 27일부터 10월 4일까지 8일간으로 확대하고, 축제 공간도 수원화성 전역으로 넓혔다.
올해 수원화성문화제는 시민과 관광객이 모두 즐길 수 있는 공연과 체험 등이 즐비하다. 이들 가운데 조선시대 선유놀이를 모티브로 하는 수상 퍼포먼스 ‘선유몽’(9월 29일~10월 4일)과 야간 군사훈련 ‘야조’(10월 3~4일), 혜경궁 홍씨 회갑연 진찬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진찬’(9월 29일~10월 4일), 초대형 종이구조물 퍼포먼스 ‘시민의 위대한 건축, 팔달’(9월 30~10월 4일) 등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05년부터 2021년 제58회 수원화성문화제까지 진행됐던 정조대왕의 야간 군사훈련 ‘야조(夜操)’가 3년 만에 재현된다. 야조를 주제로 기마 무예·군무·병법 시연 등 전통 콘텐츠에 워터스크린·특수효과 미디어맵핑 등 무대 기술을 결합한 역동적이면서도 환상적인 공연을 펼친다고 하니 기대가 크다. 잘만 하면 중국 유명 관광지의 ‘인상’시리즈처럼 수원을 대표하는 명품 관광 공연으로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조선 22대 임금 정조대왕이 어머니 혜경궁의 회갑을 기념하기 위해 총 8일간 진행한 대규모 왕의 행행(行幸)인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도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축제다. 수원가을 3대축제의 백미(白眉)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중요한 행사다.
화서문(미디어파사드, 미디어퍼포먼스), 장안공원(미디어파크), 장안문(수원유니버스) 일원에서 진행되는 2025 수원화성 미디어아트는 수원화성을 활용한 초대형 미디어아트다.
시는 3대 가을축제가 글로벌축제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 “시민이 만들고, 시민이 즐기며,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시민 모두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준비하기를 바란다. 특히 안전에 보다 신경을 많이 써서 단 한 건의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길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