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하우젠컵 수원 삼성과 인천 유나이티드 프로축구경기가 열린 27일 오후 7시 10분께 수원월드컵경기장. 여느 경기 때와 다르게 인근 도로는 교통체증이 없이 한산했다.
팔달구청 입구 쪽에 배치된 교통경찰관은 자리만 지키고 있을 뿐이었다. 또한, 축구경기가 있을 때면 경기장 인근 아파트까지 울리던 함성도 거의 들리지 않았다.
경기장 2층 좌석은 대부분이 비어 있었다. 1층 인천 유나이티드 응원석은 서포터즈 등 50여 명의 관중만이 경기를 관람하고 있었다. 텅 빈 것이나 다름없었다.
2008 베이징 올림픽 후 수원에서 열린 첫 프로축구경기 관중 수가 평소보다 25%나 줄었다.
수원월드컵관리재단에 따르면 평일 평균 관중 수는 1만9천명이다. 그러나 이번 경기 관중 수는 1만5천423명으로 3천500여 명이나 줄었다.
이는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한 축구 국가대표팀의 부진한 성적이 축구팬들을 실망시켜 그 영향이 프로축구까지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방승영(30 ·회사원) 씨는 “그동안 수원에서 프로축구경기를 하면 가족들과 함께 축구장을 찾았는데 올림픽에 나간 국가대표들의 성적부진으로 축구에 대한 애정이 떨어졌다”며 “이번 주말에는 서울에서 야구경기를 관람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수원월드컵재단은 오는 31일 열리는 K-리그 수원 삼성과 부산 아이파크 경기에서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이자 ‘국민 남동생’으로 급부상한 이용대(20·삼성전기) 선수의 팬 사인회를 개최하는 등 관중몰이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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