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준 특별칼럼] 하늘이 열린 날, 나라가 깨어야 할 때 - 개천절과 초저출산의 경고
하늘이 열린 날, 개천절(開天節).
이 날은 단군왕검이 홍익인간의 뜻으로 나라를 세운 인류사에서 가장 오래된 건국기념일이다. 그러나 오늘 대한민국의 개천절은 ‘하늘이 열린 날’이라기보다 ‘나라가 잠든 날’로 보인다. 대통령이 아닌 국무총리가 경축사를 읽고, 사회자가 단군을 ‘신화’라 부르는 현실은 우리 스스로의 정신이 닫혀 있음을 상징한다.
개천(開天)은 하늘이 열리는 동시에 인간의 각성이 시작되는 순간이다. 그러나 지금의 우리는 하늘의 뜻을 잊었다. 세계 1위의 초저출산율, OECD 최고 수준의 자살률과 노인빈곤율, 남북 분단의 고착화 - 이 모두가 하늘이 닫히는 조짐이다.
하늘은 이미 경고하고 있다. "하늘이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처럼, 스스로 깨어나지 않는 나라는 하늘의 축복을 받을 수 없다.
홍익인간(弘益人間)은 단지 철학이 아니라 살아 있는 국가운영의 원리다.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뜻은 정치의 본질이요, 교육의 목적이며, 복지의 근원이다. 그러나 오늘의 정치와 행정은 이념에 갇혀 민생을 외면하고, 젊은 세대는 미래를 포기하고 있다.
결국 저출산은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정신의 문제다. 하늘이 닫힌 것은 곧 마음이 닫혔기 때문이다.
1997년, 필자는 다가올 인구절벽을 예견하며 ‘미래인구연구소’와 ‘한국출산장려협회’를 설립했다. 임신부의 “배만 터지지 않으면 아기를 더 갖고 싶다”는 고통스러운 한마디에서 시작된 이 출산장려운동은 30년간 국민과 함께 한 ‘생활 속 인구운동’이었다. 그러나 지금 국가의 위기는 필자가 예견했던 그 절벽보다 훨씬 깊고 가파르다. 이제는 인구문제를 넘어서 국가 생존의 문제가 되었다.
앞으로의 5년은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짓는 골든타임이다.
정부와 기업 그리고 국민이 함께 '하늘이 열리는 개천'을 다시 맞이해야 한다.
첫째, 미래세대와 청년세대의 가치관을 바꾸어 결혼·출산을 두려움이 아닌 희망으로 전환시켜야 한다.
둘째, 남북이 평화적으로 협력하여 8000만 인구 공동체를 복원해야 한다.
셋째, 일본을 비롯한 저출산 국가들과 손잡고 국제연대를 강화해야 한다.
넷째, 홍익인간의 이념을 외교·교육·경제 전 분야에 스며들게 하여 대한민국을 인류공영의 중심국으로 만들어야 한다.
하늘은 스스로 깨어나는 자에게 길을 연다.
이제 대한민국은 다시 깨어나야 한다.
하늘이 열린 날, 나라가 깨어나야 한다. 그것이 단군왕검의 뜻이요, 대한민국의 사명이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 한 마음 한 뜻이 되어서 출산⦁출생장려 구국운동으로 나라살리기에 동참하자.
“출산⦁출생장려는 제2의 구국운동이자 홍익인간의 밝은 미래입니다.
이는 꿈이 아닌 새로운 나라살리기의 시작입니다.
다산코리아! 행복코리아! 홍익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