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농협하나로유통‧㈜농협유통 등 '농심천심운동' 헛구호

농협은행, 최근 5년여간 금융사고액 802억2102만원㈜농협하나로유통, ㈜농협유통 등 농협유통계열사 '만성적자'김선교 의원 "금융사고 재발방지 위해 내부통제 강화 및 실효성 있는 점검체계 강구해야"
김선교 국회의원. (사진=김선교 의원실)
김선교 국회의원. (사진=김선교 의원실)

[수원일보=엄인용 기자] 국내 굴지의 농협이 '농심천심운동' 농부의 마음이 곧 하늘의 뜻이라는 철학을 담고 범국민적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계열사에서 매년 금융사고가 발생하고 있는데다가 수도권내 ㈜농협하나로유통 등이 해마다 만성적자인 것으로 드러나 총체적 난국이라는 지적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선교 의원(국민의힘, 여주시‧양평군)이 농협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농협은행 최근 5년여간 금융사고 적발 현황(2025.8월까지)'을 분석해 보면 농협은행의 5년여간 금융사고액은 총 802억2102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횡령금액은 무려 157억583만원, 업무상 배임 금액 213억4254만원, 외부인에 의한 사기 430억2829만원, 내부 직원에 의한 사기 9235만원 등이다. 

또 연도별 금융사고액도 분석한 결과, 지난 한해 동안 무려 453억7512만원으로 폭증했고, 올해 8월까지 금융사고액도 275억4204만원(8건)으로 두드러졌다.

특히 농협은행이 부적정한 여신심사 등으로 부실채권이 발생하고, 허위 임대차계약서 확인 소홀로 인한 부동산 사기대출, 이중매매계약서에 의한 사기대출 취급 등인 것으로 나타나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농협은행의 허술한 심사와 부실한 내부통제가 원인인 것으로 드러난 만큼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농협하나로유통과 ㈜농협유통 등은 해마다 만성적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농업협동조합중앙회가 김선교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5년여간(2020~2025.8월)의 농협 하나로마트 유통계열사 매장별 매출액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4년 기준, 가장 많은 영업적자를 기록한 매장은 ㈜농협하나로유통 양주농산물종합유통센터로 65억4300만원으로 나타났다. 

양주농산물종합유통센터는 2020년부터 매년 평균 60억원에 가까운 영업적자를 보였으며 올해 8월 기준 영업적자도 29억3000만원으로 전국 매장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은 화성시 인구 절반이 넘는 동탄신도내 내 자리잡은  ㈜농협하나로유통 동탄농산물종합유통센터의 영업적자가 54억40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농협하나로유통 중에 동탄농산물종합유통센터와 하나로마트 봉담점 등은 최근 5년여간 매년 영업적자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김선교 의원은 “농협은행은 금융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내부통제 강화 및 실효성 있는 점검체계를 강구해야 한다"며 "영업적자 및 당기순손실이 매년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농협 하나로마트 유통계열사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