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경찰서가 고작 2곳? 인구 100만 넘는 화성특례시인데...
화성특례시는 지난 2023년 12월 인구가 100만 명을 돌파했고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오는 2040년엔 약 122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내 시군별 2020~2040년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다른 도시들의 인구가 모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화성시만 유일하게 0.22%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화성시 인구는 104만 명이며 면적은 844㎢나 된다. 이는 서울시 면적의 1.4배다.
경찰이 제공해야 할 치안 서비스의 필요량도 그에 걸맞는 수준이어야 한다. 그러나 현재 화성시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서는 2곳(화성 동탄경찰서, 화성 서부경찰서)밖에 없어 치안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관련기사: 수원일보 9월 29일자 ‘화성특례시, 치안 수요 대응 위한 경찰서 신설 시급하다’) 따라서 인구와 면적에 합당한 수준의 경찰서가 신설돼야 하고 경찰 인력도 시급히 증원돼야 한다는 요구가 오래 전부터 제기돼 왔다.
도내에서 인구 100만 명을 넘은 특례시 가운데 수원시는 4곳, 용인시와 고양시는 3곳에 경찰서가 설치돼 있다. 그런데 화성시만 2곳이다. 경찰관 1인당 주민 수도 전국 최고 수준이어서 치안서비스가 빈약할 수밖에 없다. 지난해 11월 기준 화성시의 경찰관 1인당 주민 수는 1007명이다. 전국 평균은 391명이었다. 화성시 경찰관들이 다른 지역에 비해 무려 2.6배나 더 격무에 시달린다는 뜻이다. 특히 동탄경찰서의 경우 경찰관 1인당 주민 수가 1282명으로 전국 최다였다. 경찰관 1명당 담당면적도 넓다. 0.88㎢인데 이는 수원시(0.06㎢)의 14.6배, 성남시( 0.09㎢)의 9.8배나 되는 것이다.
이에 지난 2023년 12월에는 경기남부경찰청에 경찰서 신설을 공식 건의한 데 이어 지난 2월엔 정명근 시장이 지역 국회의원(송옥주·이준석·권칠승·전용기 의원)들과 함께 경기남부청에 지역 내 경찰서 추가 설치를 촉구하는 건의문을 전달한 바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달에는 경기도지방경찰청 훈령 개정을 통해 화성서부경찰서와 화성동탄경찰서의 경찰관 정원이 총 70명 증원되는 성과를 거뒀다. 또 같은 달 22일엔 화성시청에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경찰서 신설을 건의하기도 했다.
화성시엔 특히 약 2만8000개 제조업체가 있다. 이곳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의 수도 많은데다 증가율도 상승하고 있다. 따라서 맞춤형 치안 대응이 필요하다. 따라서 화성시의 경찰서 신설과 경찰 인력 확충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