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일보=이민정 기자] 수원시인협회(회장 김준기)는 11월 1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수원화성박물관 다목적강당에서 '오빠생각' 발표 100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연다.
시의 날(11월1일) 기념행사와 수원시인협회 회원 시낭독, 유성호 교수(한양대)의 오빠생각 100년 기념강연, 오빠생각 관련 중창 및 국악 등 특별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1914년 수원군 수원면 북수리(현 북수동)에서 태어난 최순애 선생은 1925년 11월 12살이 되던 해에 잡지 ‘어린이’에 ‘뜸북뜸북 뜸북새 논에서 울고, 뻐꾹뻐꾹 뻐꾹새 숲에서 울 제, 우리 오빠 말 타고 서울 가시며 비단구두 사가지고 오신다더니’로 시작되는 동시 '오빠생각'을 발표했다.
당시 최순애는 서울에 간 오빠 최영주를 떠올리며 동시를 지었다고 한다.
이 동시는 1930년 박태준이 작곡하면서 널리 알려진 국민동요가 됐다.
노래의 주인공인 친오빠 최영주는 일제강점기인 1906년 수원에서 태어나 화성소년회를 조직한 소년운동가이자 출판 편집자이다.
소파 방정환이 중심이 된 어린이 문화운동단체 '색동회'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김준기 수원시인협회 회장은 “내년에 오빠생각 노래비를 건립하겠다”면서 “이미 수원에서 태어난 최순애 선생이 지은 국민동요 ‘오빠생각’ 노래비 건립사업이 본격화됐다”고 밝혔다.
최순애의 모교인 매향중·정보고등학교와 삼일공고에서 유성호 교수(한양대) 초청 오빠생각 강연회를 개최했으며 오빠생각 콘텐츠를 제작해 학교와 도서관 등에서 순회 전시했다.
지난 7월 4일엔 ‘오빠생각’ 노래비 건립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준기 수원시인협회장, 위원: 박래헌 수원문화도시포럼 대표이사, 한준택 경기르네상스포럼 상임이사, 최호운 화성연구회 이사장, 김명란 매향중·정보고등학교 총동문회장, 조이화 행궁동상인회 회장, 김영균 수원민주화운동 계승사업회 운영위원장, 김우영 수원일보 논설실장, 정수자 시인, 박설희 시인, 박태원 상아티에스 대표)도 구성됐다.
추진위원회는 공유지에 건립이 어려울 경우, 사유지에라도 노래비를 건립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