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가톨릭문화원, ‘진짜 할로윈’ 제1회 홀리스타 페스티벌 개최

변질된 할로윈 문화를 성찰, 남녀노소 함께 즐기는 한국적인 문화로 개선 노력한국 순교자 소개, 코스프레 대회, 토크콘서트, 전시, 한복 대여 등 프로그램 다채“일반 시민들도 가톨릭문화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열린 장 될 것”
진짜 할로윈 제1회 홀리스타 페스티벌. (사진=이채휴우리옷)
진짜 할로윈 제1회 홀리스타 페스티벌. (사진=이채휴우리옷)

[수원일보=이민정 기자] 사단법인 수원교구가톨릭문화원(법인 담당 현정수 요한사도 신부, 이하 ‘문화원’)은 수원교구 WYD 조직위원회 문화콘텐츠부(부장 양두영 레오 신부)와의 협력을 통해, 1일(토) 수원화성순교성지에서 ‘진짜 할로윈’ '제1회 홀리스타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총 4부로 구성된 이번 행사는 식전 행사로 한복 대여, 순교 체험, 포토존 등 체험 부스가 운영됐으며, 1부 코스프레 대회 본선, 2부 토크콘서트, 3부 ‘성인들과 함께 천상 전례’, 4부 ‘순교자 발자취 새기며’가 진행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청년들의 멘토로 유명한 밀라논나(장명숙)가 토크콘서트 연사로 함께해 젊은이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북돋아 줬다.

행사를 기획 제작한 양두영 신부는 “‘진짜 할로윈’ 홀리스타 페스티벌은 변질된 할로윈 문화를 성찰하고 남녀노소 함께 즐길 수 있는 건설적이고 한국적인 문화로 개선하기 위한 시도”라면서 이를 통해 “천주교 신자가 아닌 일반 시민들도 가톨릭문화콘텐츠를 부담 없이 즐기실 수 있도록 제공하는 열린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천주교는 귀신을 두려워하던 캘트족의 풍습을 모든 성인 대축일과 연관지어 돌아가신 분들과 하늘의 성인(Hallow=Saint)들을 기억하는 복음적 문화로 승화했고, 이 의미를 기억하는 해외 가톨릭 교회들에서는 지금도 할로윈(Halloween=All Hallow’s Eve=모든 성인 대축일 전일 10월 31일)에는 선정적인 분장이 아닌 주보성인이나 닮고 싶은 위인들을 분장하며, 가난한 이웃을 위해 음식(케이크)을 나누는 문화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행사 중에는 한국 순교자들을 중심으로 코스프레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할로윈에 젊은이들이 유서 깊은 행궁 일대에서 선정적인 분장을 하는 대신 한복을 입은 성인, 위인들을 코스프레 하는 문화가 뿌리내리게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페스티벌에는 수원 행궁동의 전통 한복 브랜드 ‘이채휴우리옷’이 참여해 200여 벌의 한복을 참가 청소년들에게 빌려줘 특별한 전통 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