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일보=이민정 기자] 1795년 정조대왕의 8일간의 행차에서 가장 중요한 ‘수원화성행차의례’의 무형유산 등재방안을 모색하는 학술회의가 5일 오후 3시 화성박물관 다목적 강당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화성연구회가 주최하는 이날 학술회의는 최호운 화성연구회 이사장(한국국가유산지킴이연합회 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이달호 수원화성연구소장이 좌장이 돼 진행하는 주제 발표가 이어진다.
첫 번째 발표는 김문식 단국대 사학과 교수의 ‘정조의 을묘년 화성 행차와 의례’다. 김 교수는 “행차 일정이 7박 8일이나 됐고, 정조가 혜경궁과 함께 이동한 유일한 행차였으며, 현륭원을 방문하는 것 외에도 여러 행사가 거행됐다. 또 행차가 끝난 다음에는 관련 내용을 상세하게 정리한 ‘원행을묘정리의궤’가 편찬됐다”며 정조의 을묘년 화성 행차가 가지는 의의와 행차 때 거행된 의례를 정리한다.
두 번째 발표는 임한택 강릉단오제보존회 사무국장이 나서 시민들의 역사와 삶이 녹아 있는 천년의 역사를 가진 축제, 유교식 제의와 단오굿을 기반으로 관노가면극과 난장등이 합쳐진 축제, 음력 4월 5일부터 5월 8일까지 한 달 동안 펼쳐지는 대한민국 최대규모의 전통축제인 강릉 단오제 운영 사례를 소개한다.
세 번째 발표는 고대영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 학예연구사의 ‘줄다리기의 무형유산 지정과 인류무형유산 등재 과정 검토와 제언‘이다. 고 학예사는 “줄다리기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는 지방정부가 주도한 상향식의 사업을 통해 추진한 좋은 사례”라면서 등재 종목 선정부터 등재 추진 전반을 진행,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까지 진행된 사례를 발표한다.
네 번째는 김종대 전 국립민속박물관장이 ‘수원화성행차의례의 존재방식과 무형유산으로서의 가치’를 발표한다. 수원 중심의 ‘행차의례’는 당연한 무형유산의 집합으로서 다른 지방정부가 수행할 수 없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본질적인 행차의례를 전개하여 문화적 가치를 온전하게 전승시키는 작업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라는 내용을 강조한다.
최호운 화성연구회 이사장은 “그동안 수원화성행차의례를 무형유산으로 등재시키기 위해 화성연구회를 중심으로 각계 전문가들과 TF팀을 꾸려 꾸준한 자료조사를 하고 십 수 차례 토론을 거치는 등 치밀한 준비를 해왔다”면서 “수원시도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경기도무형유산과 국가무형유산 지정을 거쳐 유네스코 무형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