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일보=엄인용 기자] 본보는 재정 자립도가 수도권내에서 열악한 경기동북부지역이 70년대 만들어진 상수도보호구역 등 각종 규제로 고질적인 병폐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차별화된 정책으로 시민들의 삶의 지수를 높이는데 안간힘을 쏟고 있는 자치단체들을 점검한다.
이번에는 세번째 순서로 ‘즐거운 변화, 더 행복한 구리시’라는 슬로건 아래, 민선 8기의 변화의 속도를 내고 있는 구리시를 집중 조명한다.
구리시는 아차산·동구릉·망우리공원·왕숙천 등 역사와 자연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도시, 인근 서울시와 접경지역으로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추고 큰 잠재력으로 수도권 동부의 핵심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백경현 시장은 “모든 문제와 답은 현장에 있다”는 철학을 담아 시민과 함께 142개의 공약을 약속했고, 이를 실제 변화로 연결하는 데 혼신의 힘을 쏟아왔다.
백 시장은 행정관료출신으로 민선 8기 취임후 현재까지 142개 공약 중 105개를 완료, 이행률 73.9%를 기록한 가운데 임기 내 120개(84.5%) 달성을 목표로 속도를 높이고 있다.
나머지 중장기 과제들도 법적 절차를 비롯, 기반조성, 재원 확보 등 행정 단계를 정상적으로 밟고 있어 안정적인 공약 이행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성과로 구리시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등급(SA) 을 획득했다.
또 최근 정부·경기도·언론기관 등 외부 평가에서 20건의 수상 실적을 올렸고, 경기도 시군 종합평가 10년 연속 우수기관, 보건복지부 지역복지사업 평가 6년 연속 우수 지자체, ‘2025 한겨레 지역회복력 평가’ 사회영역 1위 등 객관적 검증도 확보해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시는 ‘생활권별 균형 발전’을 목표로 구리 8개 동의 수요를 분석해 맞춤형 전략 공약 81개 사업을 추진, 지역별 균형 발전의 틀을 마련했고, 공약 외 동별 숙원사업도 모두 완료했다.
백경현 시장은 “완료율보다 중요한 것은 완성도”라며 "사업이 마무리된 후에도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시민 의견을 반영해 지속적인 보완 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 재정 운영: 확장보다 안정…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구축
2025년 시 본예산은 7427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큰 폭의 확장이 아닌 ‘안정적 성장’을 선택한 이유는 재정 건전성을 지키면서도 민생 안정과 미래 성장 투자를 균형 있게 추진하기 위해서다.
백 시장은 “어려울수록 재정 기조에 있어서 흔들리지 않고, 시민이 체감하는 분야와 미래 동력 확보에 집중해 왔다”고 강조했다.
■ 2025년 시정 방향: 시민 체감도 높이는 6대 핵심 전략
시는 2025년 시정 운영 방향으로 △미래 성장 투자 및 자족도시 구축 △광역교통 인프라 확충·주차난 해소 △소상공인·골목상권 활성화 △포용적 복지도시 △문화·건강 도시 △친환경 지속가능 도시 등 6대 전략을 제시했다.
이 전략은 일상 속 불편 개선과 도시의 중장기 성장 두 축을 균형 있게 발전시키기 위한 구리시의 핵심 로드맵이다.
이를 복지·문화, 교통, 도시개발, 청년·소상공인 등 4개 분야로 나눠 분석한다.
■ 복지·문화: 세대별 삶의 질 향상
시는 저출생 대응 75개 세부 사업 가동, 예방접종·육아지원 확대, AI·IoT 기반 노인 보호 서비스 등 생활 밀착형 복지의 폭을 넓히고 있다.
세대별 맞춤 정책과 국가유공자 예우 강화 등 균형 복지 또한 강화하는 중이다.
문화·체육 분야에서도 변화가 크다. 봄 유채꽃·가을 코스모스축제 부활로 각각 20~40만명이 방문하며 지역 활력이 높아졌고, ‘구리 마신는 축제’, ‘구리 빛 축제’ 등 새로운 도시 브랜드 축제도 자리 잡았다.
교문방정환도서관 개관과 방정환 프로젝트 추진은 2025년 문체부 장관상을 수상해 전국적으로 인정받았다.
인창도서관 옥상 천문대 운영, 시민운동장 인조잔디 조성, 토평교 하부 조명 갤러리 등도 시민 만족도가 높다.
■ 교통: 교통약자 지원부터 광역교통망까지
시는 교통약자 이동지원 확대, 고령자 교통비 지원 등 생활 교통 복지 강화를 추진했다.
또한 스마트 교통 시스템을 통해 구리암사대교의 상습 체증을 40% 개선하는 성과도 거뒀다.
중장기적으로는 구리의 도시 미래를 결정지을 △GTX-B 갈매역 정차 △8호선 환승장 건립 △지하 관통도로 △대규모 주차장 확충 등이 추진 중이다. 더불어 △6호선 연장 △면목선 연장 △트램 도입 등 도시철도 연계 전략도 속도를 내고 있다.
■ 도시개발: 자족도시 기반 구축
시는 자족 기능 강화를 위해 3대 핵심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구리토평한강주택지구와 스마트그린시티 조성 △사노동 3대 개발로 첨단물류단지 조성, 구리테크노밸리 재추진, 농수산물시장 이전 △인창 택지 공공시설 부지 민간개발 등 큰 변화가 진행 중이다.
특히 구리테크노밸리 조성 사업은 ‘2025 혁신성장포럼’에서 ‘대한민국 100대 지역투자 유망사업’에 선정돼 파란불이 켜졌다.
특히 동구릉역 역세권 개발은 주민들의 숙원사업으로, 시는 정비사업 MOU 체결 후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갈매·인창 복합커뮤니티센터, 교문1동·수택1·2동 행정복지센터 신축, 시립요양원 증축 등 공공 인프라 확충도 병행하고 있다.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 등 친환경 도시 조성 또한 속도를 내고 있다.
■ 청년·소상공인: 미래와 지역경제를 살리는 전략적 지원
청년정책은 ‘청년 행복도시’를 목표로 △참여·권리 △일자리 △복지·문화 3개 분야에서 54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총 119억원이 투입됐다.
취업·창업 지원, 주거·문화사업 등 청년층의 실질적인 삶을 돕는 데 집중하고 있다.
소상공인 분야에서는 2025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6대 분야, 98개 사업에 852억원을 편성해 지원 규모를 크게 늘렸다.
구리시상권활성화재단과 소상공인종합지원센터와 연계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 창업지원, 공공부문 선제 대응, 콘텐츠 개발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통해 ‘2025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서 행안부 장관상을 받는 성과도 얻었다.
■ “체감이 가능한 변화로 신뢰받는 시정 만들 것”
백경현 시장은 “그동안의 성과는 시민과 함께 만든 결과”라며 “생활 속 불편을 해소하는 실질적인 정책과 구리의 미래 경쟁력을 높일 사업 모두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올해 안에 토평2지구 공청회, GTX 노선 확정 대응, 구리역 환승체계 정비, 인창천·장자호수 등 도시재생 구간 착공 등 남은 핵심 사업 절차를 신속히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지역별 생활SOC, 도시경관 개선 사업도 연차적으로 확대해 ‘미래도시 구리’ 구상 실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민선 8기 막바지에 접어든 지금, 구리시는 생활 밀착형 사업의 ‘완성도’와 ‘대형 프로젝트 기반 구축’이라는 두 축을 통해 도시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