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현 구리시장이 20일 열린 제354회 구리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2026년도 주요 시책과 시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관련기사: 수원일보 21일자, ‘백경현 구리시장, 2026년 시정 운영 6대 방향 제시’) 백 시장은 2025년 시정 성과 중의 하나로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 사업 행정절차 이행’을 꼽았다. 아울러 지속 가능한 친환경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 내년에도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 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백 시장이 ‘구리시판 청계천’이라 표현하는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475억원(도비 50%, 한강 수계기금 35% 지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 올해 하반기에 착공된다. 도시 생태축을 재창조하는 구리시의 상징 사업이다. 수택동 돌다리공원에서 왕숙천 합류부까지 총 연장 810m 구간에서 진행된다. 노후된 복개 콘크리트 인공구조물을 철거하고 생태수로와 산책로 등 친수시설을 조성한다.
지난 5월 20일에는 경기도 생태하천복원 심의위원회 최종 심의를 통과함으로써 본격적으로 사업이 시작됐다. 이 과정이 순탄치는 않았다. 민선 6기 때 백경현 구리시장이 추진을 시작했으나 민선 7기 때 백지화됐다. 민선 8기 시장에 당선된 백 시장은 재차 공약사업으로 선정했으나 2023년 말 ‘2024년도 경기도 예산 수립’ 당시 경기도 예산이 전액 삭감되며 사업 무산의 위기를 맞기도 했다. 이때 백현종 도의원 등의 노력으로 예산이 살아나 사업을 시작되게 됐다. 이런 저런 노력 끝에 이번 심의를 통과하게 된 것이다.
백 시장은 인창천이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의 명소로 자리 잡으면 주변 골목상권을 활성화되고 도심 환경도 개선할 수 있으므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별내선 구리역 개통과 맞물려 돌다리 일대 상권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는 것이다.
넘어야 할 산도 있다. 최근 시민단체인 구리발전협의회가 ‘인창천 복원, 시민의 안전을 실험대에 올려선 안 된다’는 성명서를 냈다. “공사 기간 동안 주차 공간 부족 등으로 상권 침체와 소음 발생 등 심각한 주민 피해”가 우려된다는 것이다. 하수유입 등으로 인한 악취, 해충 증식 등으로 주거환경에 해를 끼칠 것이라며 공론화 과정을 거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시는 주변의 하수와 상류부에서 발생되는 초기 우수 등 오염원 전부를 배제하고 하천의 자정 기능을 개선할 수생식물을 다수 식재하여 친환경적 생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복개도로 위 공영주차장도 점진적으로 폐쇄하는 등 주민 불편 등 최소화 대책도 내놓았다.
청계천도, 수원천도 복개부분을 걷어내고 자연형 하천으로 만들어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자연형 하천 복원은 이제 대세가 되어가고 있다. 구리시가 슬기롭게 사업을 추진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