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일보=이민정 기자] 철저한 역사 고증을 거친 콘텐츠가 젊은 세대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사)윗대태껸협회와 우용곡 작가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을 통해 정조대왕이 사랑한 무예 중 하나인 택견의 동작과 용어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한국 전통무예 자료집’ 제작 프로젝트다.
지난 1일 시작된 지 단 6일 만에 후원금 2000만원을 달성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기록하고 있다. 진행 5일 만에 후원자 300명을 돌파한 이번 프로젝트는 역사적 고증에 목마른 1020세대의 갈증을 해소하며 새로운 문화 추세를 예고하고 있다.
이번 펀딩의 핵심 성공 요인은 바로 ‘고증’이다. 플랫폼 통계에 따르면 이용자의 10대(30%)와 20대(47%)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으며, 이들이 단순한 흥미 위주의 콘텐츠가 아닌 역사적 신뢰도를 갖춘 자료집에 열렬히 반응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최근 대중문화계에서 ‘대체역사물’이 범람하는 가운데, 젊은 세대가 오히려 검증된 디테일을 찾아 나서는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다.
자료집의 높은 신뢰도는 기획자인 우용곡 작가의 집요한 노력에서 비롯되었다. ‘조선왕실 신화’ 작품으로 이미 주목받은 그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문헌조사뿐 아니라 현장조사까지 병행했다.
특히, (사)윗대태껸협회가 ‘2025년 서울시무형문화재 전승활성화 사업’에 선정된 시점과 맞물려 자료의 충실도를 더욱 높일 수 있었다. 작가는 6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세미나에 직접 참석하며 택견 관련 자료를 꼼꼼히 수집하는 열정을 보였다.
‘한국 전통무예 자료집’ 펀딩은 매일 100만원 이상의 후원금을 확보하며 12월 말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이 자료집은 영상, 웹툰 등 시각 매체 창작자들에게 양질의 고증 정보를 제공해 더욱 수준 높은 K-콘텐츠의 탄생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