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역사가 앞으로 상업기능이 가미된 민자역사로 탈바꿈하고, 수원 경전철의 종착역으로 변모한다. 역세권 개발이 이뤄질 성균관대역 일대가 북수원권의 '신흥 상권'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코레일의 자회사인 코레일개발(주)과 대양역사개발(주)은 지난 5월 성균관대역 역사증축 및 여객편의 시설 확충사업 협약을 체결, 30년 동안 무상으로 사용하고서 기부채납 키로 했다. 현 수원시 장안구 율전동 285번지 일대에 증축하는 민자역사는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전체면적 2천952㎡)다. 내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실시계획을 추진 중이다.
지하에는 2천여 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이 생기고, 지상층은 일반상가를 비롯해 웨딩홀이 들어선다. 대양역사개발은 이미 성균관대역 인근에 임대 등의 상담 부스를 마련하고, 주변상권 분석에 나선 상태다.
대양 쪽 관계자에 따르면 성균관대역은 하루 평균 유동인구가 4만여 명 정도로 근린생활상권이 들어서기에 적합한 규모다. 근린상점은 총 50여 점이 들어선다. 아직 주변에 대규모 상권이 개발되지 않은데다, 앞으로 수원 경전철이 들어선다 해도 증축 규모로 상권흡수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특히 수원 경전철이 들어서면 수원 동부권으로 이동하는 시민의 이용이 크게 늘 것으로 판단했다. 기존 수원역은 교통환경을 개선했다 해도 복잡한 만큼 성균관대역 일대 대중교통 환경이 정비되면 이곳을 거치는 시민이 늘어나 상권도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양 쪽 관계자는 "주변 근린 상가보다 전세 임대료가 더 저렴할 것"이라면서 "임대방식이라 임대 기간 완료 후 임대 보증금도 돌려받고, 취·등록세가 없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성균관대 자연대(전체 1만여 명)가 기숙사를 신축해 이용인구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지만, 실제 성대 학생 이용인구의 10분 1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 오히려 주변에 이목동 지구단위계획이나 재건축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하면 유동인구 유입이 늘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민자역사의 단점으로 꼽히는 장기임대에 주의해야 할 부분도 있다. 상가 뉴스레이더 선종필 대표는 "역사상권 내에서도 동선별로 편차가 심한데다, 상권활성화에 실패하면 장기임차에 따른 관리비만 낭비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상권활성화가 관건인 셈이다. 또 주변 상권과의 조화를 통해 북수원 신흥상권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도 지켜볼 일이다. 수원시가 구상 중인 수원 경전철 사업이 현재 '수원도시철도 기본계획' 용역을 추진 중이지만, 성균관대역과 세류역을 잇는다는 것은 기정사실인 점도 신흥상권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성균관대역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수원 경전철이 예비타당성 검토 때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온 만큼 개통 예상시기인 2013년이면 장안구청 인근 상권에 버금가는 북수원 상권이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신흥 상권을 형성하기에 역사 규모가 작고, 대형유통점을 끼고 있지 않으면 사실상 상권활성화도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