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일보=엄인용 기자] 구리갈매신도시연합회(회장 이상천)는 19일 GTX-B 갈매역 정차 여부를 두고 국토교통부·국가철도공단·민간사업자 간 막판 협의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갈매역 미정차는 결코 수용할 수 없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연합회는 “지난 12월 16일 국가철도공단이 발표한 GTX-B 갈매역 정차 타당성 검증용역 결과에서 B/C 1.45라는 매우 높은 수치가 도출됐음에도, 정차 여부가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지금, 이 순간이 갈매역 정차를 합리적으로 결정할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연합회에 따르면 갈매동은 GTX-B가 정차 없이 통과할 경우 하루 약 500회에 가까운 열차 운행으로 소음과 진동 피해를 고스란히 감당해야 하는 지역이다.
특히 인접 지역에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위치해 있어 이는 단순한 교통 문제가 아니라 주거·교육환경 전반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연합회는 최근 김용현 구리시의원이 시의회 5분 자유발언에서 언급한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제10조를 근거로, GTX-B 사업비 분담의 정당성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해당 조항은 광역교통시설 설치 시 △노선의 기능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도록 하고 있다.
연합회는 특히 갈매동 인근에 계획된 GTX-B 유지관리플랫폼(소규모 차량 정비기지)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해당 시설은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대상이라는 이유로 주민설명회 없이 추진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차량 정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음·분진 등 환경·보건 영향에 대한 충분한 검증이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는 지적이다.
이상천 갈매신도시연합회장은 “우리는 GTX-B 사업의 성공을 원한다. 다만 그 전제는 갈매동 주민들에게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지 않는 것”이라며, “정차 여부를 합리적으로 정리하지 않은 채 사업을 밀어붙인다면, 재정 부담, 환경 문제, 보건 문제까지 복합적인 사회적 논쟁으로 확산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이 협의 국면에서 갈매역 정차를 명확히 결정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고 안정적인 해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