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갑동의 視角] 병오년(丙午年)을 '희망과 기대'로 맞자

김갑동 대표이사 / 한국지역인터넷신문협의회장

 

병오년(丙午年) 새해 새 아침, 붉은 태양이 솟구쳐 올랐다. 

'불의 기운을 가진 말의 해'  60년 만에 찾아온 '붉은 말'의 해다.  

열정과 추진력 역동성이 담긴 도전의 해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 오늘보다 밝은 내일이 펼쳐지기를 희망한다. 

대한민국의 국운 상승, 가정에는 사랑과 기쁨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물론 미래가 언제나 장밋빛일 수만은 없다. 

지난해까지 국가혼란 속 민생은 언제 호전될지 모르는 악조건에 시달려 왔다.

나라 안을 보나 밖을 보나 경제상황도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치솟는 물가에 우리의 살림살이는 고달픔의 연속이었다.

어디 그 뿐인가. 게엄과 대통령 탄핵이라는 정치적 격변기 속 '지방자치'는 더욱 퇴보했다.

지난해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았지만 권한 이양, 자주 재정, 주민 참여 등은 변화가 없었다.

실질적인 지방자치를 요원하게 하면서 지역의 자괴심도 커졌다.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새해에 성과를 내야 할 부분이 많다는 지적도 그래서 나온다.

그 중 한 가지가 후진국적 행태를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정치개혁이다. 

민생은 안중에도 없이 이전투구만 하는 정치권에게 관용과 용서, 화해는 여전히 난망이다. 

나라가 잘 되려면 정치가 바로 서야 한다.

바른 정치는 좋은 정치인을 뽑는 데서 시작된다. 

그런 점에서 올해 지방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자치시대 지역민을 위해 일하는 새로운 일꾼을 골라내야 하는 막중함이 있어서다. 

그 책임은 전적으로 유권자인 국민에게 있다. 

사사로운 감정, 이념과 학연.지연을 내려놓고 냉철함으로 유능한 인물을 선택해야 한다.

그들이 다음 4년동안 우리의 운명을 이끌어 갈 대리인임을 잊지 말자.

아울러 그들과 함께 우리 삶의 질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그게 내실있는 지방 정치며 자치로 가는 길이다. 

새해에는 그런 일꾼들을 많이 만드는데 주저하면 안된다. 

출마에 나서는 후보들에게도 당부한다.

온갖 정치적 악습들을 이번 선거부터 몰아내고 정정당당한 승부를 겨뤄주길 바란다.

어느 때보다 두렵고, 불확실한 상황에서 맞는 새해다. 

하지만 희망과 기대는 품어야 한다.

새로운 출발선에 선 모두에게 새해를 맞는 각오가 각별한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운외창천(雲外蒼天), 어두운 구름에서 벗어나 푸른 하늘을 볼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확신을 갖자. 

새해, 이런 희망의 마음으로 힘찬 발걸음을 내닫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