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길 13일 오전 6~12시 사이 차 몰린다

올해 추석은 연휴 기간이 짧은데다 교통량도 늘어나 극심한 혼잡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울에서 부산까지 승용차로 고향길(왕복)에 나서면 하루를 꼬박 도로에서 보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국토해양부가 전국 6천800명을 표본으로 교통수요예측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올 추석 연휴 기간 귀성길은 13일 오전 6시~12시, 귀경길은 14일 오후 0시~6시에 가장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추석이 13일부터 15일까지 연휴 기간이 짧아 지난해 추석보다 하루 평균 교통량이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연휴기간 지역 간 이동 인원이 2천472만 명에 이르며 수도권 내 이동을 포함하면 3천44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 늘어난 수치다.

귀성객 등이 이용할 교통수단으로 승용차가 78.6%, 시외․전세버스 13.5%, 철도 5.1%, 고속버스 1.6% 등의 순으로 이용할 것으로 응답했다. 가장 이용이 많은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할 때 귀성일에는 서울-대전이 5시간 40분, 서울-부산 9시간 50분, 서울-광주 9시간 10분이 걸리고, 귀경일에는 대전-서울 6시간 30분, 부산-서울 10시간 50분, 광주-서울 8시간 2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승용차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왕복하는 시간을 따져보면 21시간 이상을 고속도로에서 보내야 하는 셈이다. 다만, 국토부는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하는 6인 이상 탑승한 9인승 이상 승합·승용차는 운행소요시간이 승용차보다 1~2시간 정도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고속도로 이용 비율을 보면 경부선이 34.3%로 가장 많았고, 서해안선 13.3%, 남해선 8.9%, 중부선 8.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경부선이 연결된 수도권과 충청권 고속도로가 귀성 시 858만 대(전체 귀성의 37.7%), 경성시 989만 대로(전체 귀성의 35.1%) 전국 고속도로 중 가장 혼잡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을 추석 특별 교통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철도와 고속버스, 시외버스, 항공기 운항 횟수를 늘릴 방침이다. 또 이 기간 철도 객차 수를 하루 평균 458량 늘려 5천551량이 운행되고, 고속버스도 예비차 114대를 투입해 하루 평균 운행 횟수를 638회로 늘린다. 시외버스는 상용차 7천927대 외에 예비차 260대가 투입되고, 국내선 항공기는 평상시보다 14% 늘어난 하루 평균 317회가 운항된다.

이밖에 버스전용차선제를 확대 시행하고, 12일부터 14일까지 경부고속도로 수도권 일부 IC에서는 진·출입이 통제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추석 연휴기간 도로 교통 상황과 고속버스, 철도, 날씨 정보를 쉽게 알 수 있도록 ARS 1333이나 홈페이지(www.mltm.go.kr)를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