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일보=엄인용 기자]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양기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광명시장)이 서울시의 폐기물·하수 처리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며 오세훈 서울시장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양 전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기도는 서울의 ‘환경 식민지’가 아니다”라며 “서울의 쓰레기와 하수를 경기도와 충청권으로 떠넘기는 구조를 이제는 끝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쓰레기 대란이 현실화할 경우 그 책임은 전적으로 오세훈 시장에게 있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양 전 의원은 수도권 직매립 금지 시행으로 ‘쓰레기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문제의 본질은 서울시의 준비 부족”이라며 “발생지 처리 원칙을 외면한 채 책임을 주변 지역에 전가하는 것은 명백한 행정 실패”라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 9일 광명 공공 소각장을 방문한 것과 관련, “현장에서 서울의 쓰레기가 반입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직매립 금지로 서울시가 감당해야 할 몫을 경기도와 충청도까지 떠넘기는 비정상적 구조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오세훈 시장은 한강버스와 같은 전시성 사업에만 몰두하고, 쓰레기·하수 처리라는 도시 행정의 기본은 사실상 방치해 왔다”며 “서울의 공공 소각장 수준은 경제 규모가 비슷한 일본 도쿄의 5분의 1에 불과하다”며 조목조목 설명했다.
이어 “도쿄는 수십 개 소각시설을 통해 대부분의 생활폐기물을 도시 내부에서 처리하고 있다”며 “서울이 스스로 처리 역량을 갖추지 않은 채 외부로 부담을 떠넘기는 것은 환경 정의에도 어긋난다”고 피력했다.
끝으로 양 전 의원은 “경기도는 서울의 뒤 처리장이 아니다”며 “환경 불공정을 바로잡고, 서울의 오물을 무작정 떠안는 구조를 반드시 끝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