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무사회, ‘1학교 1세무사’ 시대 연다

서울시교육청과 협약 체결...‘학교세무사’ 제도 창설, 60개 초중교 '학교세무사' 모집학생에겐 세금․경제교육, 학교엔 세무지원, 교직원․학부모엔 세무상담구재이 회장 "국민 곁의 생활전문가로 자리매김, ‘제2의 마을세무사 성공신화’ 만들어 가겠다”
학교세무사 모집 홍보포스터.
학교세무사 모집 홍보포스터.

[수원일보=엄인용 기자] 한국세무사회(회장 구재이)가 학교마다 세무사를 배치하는 '1학교 1세무사’시대를 열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세무사회는 2016년부터 행정안전부와 함께 226개 전국 모든 지방자치단체에 1500명 세무사가 배치돼 지난 10년간 활동해오면서 민관거버넌스의 가장 모범사례로 손꼽히는 ‘마을세무사’제도 10주년에 이어 학교마다 세무사를 두고 세금교육과 교육현장에서 세무상담을 수행하는 ‘학교세무사’를 창설했다.

이를 위해 세무사회는 지난해 10월 14일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과 세무사의 공공적 역할이 교육 현장으로 확장하기 위한 ‘학교세무사’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학교마다 세무사가 함께하는 ‘1학교 1세무사’ 모델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서울시교육청이 시범학교로 정한 서울시내 60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대상으로 학교세무사로 활동할 세무사를 모집한다.

‘학교세무사’ 제도는 서울시내 초등학교와 중학교 등 각급 학교에 학교세무사로 위촉된 세무사가 각 학교의 교육과정에 따라 재학생에게 세금과 경제 교육, 직업 및 진로 교육을 하는 선생님의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학교 선생님과 직원 등 교직원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집합 또는 개별적인 세금교육과 세무상담을 하게 된다. 

또 필요한 경우 학교는 회계 및 세무전문가인 세무사로부터 연말정산 절세, 부가세 신고 등 학교의 회계·세무에 관한 자문 등 전문적인 지원도 제공받을 수 있다.

본보는 학교세무사의 운영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살펴봤다.

□ 서울 초·중등학교 60곳에‘학교세무사’배치… 세무사 참여 모집

2026학년도에는 우선 시범학교로 지정되는 서울시 관내 초·중등학교 60개교에서 먼저 학교세무사 제도가 운영된다. 

이들 학교는 학생들에 대한 세금·경제교육과 진로체험 교육 일정을 세워 약 1만명의 서울 학생들이 학교세무사로부터 수업을 받게 된다. 

학교세무사의 세금․경제교육은 학년별 수준에 맞춰 진행되며, 세금의 의미와 공공재의 역할, 올바른 경제 의사결정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

또한 세무사회가 처음으로 도입한 학교세무사에 참여할 회원은 2년 이상의 개업요건 등 일정한 요건을 갖춘 경우 세무사회가 마련한 네이버폼을 통한 온라인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모집 요강과 지원 방법은 한국세무사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신청 마감은 2026년 1월 20일까지로 최종 선정 결과는 적격성 여부 등 내부 심사를 거쳐 개별 통보된다.

특히 학교세무사로 위촉된 세무사에게는 표준 교안과 교육자료가 제공되고, 공식 위촉장을 받게 되며, 향후 활동 내용에 따라 우수 학교세무사 포상과 사례 발표 등 혜택도 확대될 예정이다.

□ 마을세무사 10년의 성과, 교육 현장으로 확장한 역사적인 첫 사례

구재이 한국세무사회장은 “마을세무사가 지난 10년간 지역사회에서 세무사의 공공성을 실천해 최고의 민관합동거버넌스로서 성공적인 모델이라는 바탕이 있었기에, 그 역할을 교육 현장으로 확장한 학교세무사가 출범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전국 학교마다 세무사가 배치돼 활동할 수 있도록 전국 교육청과 협약체결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학교세무사를 통해 세금과 경제를 교과서 이론에 머무르지 않고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세무사가 학교와 학부모 등 학교공동체에 국민 곁의 생활전문가로 자리매김 함으로써 ‘제2의 마을세무사 성공신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