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세계보건기구(WHO)는 '연령분류'를 새롭게 내놨다.
모두 5단계로 나누어 이유를 정의 했다.
미성년( 0~17세) 생리심리 성장의 핵심기.
종전과 비슷하다.
청년 (18~65세) 사회의 핵심 노동력, 평생학습세대.
47년이라는 시공간을 하나로 묶었다는 사실이 놀랍다.
중년 (66~79세) 경험전수와 재도약 시기.
WHO가 새롭게 의미를 부여한 구간이다.
노년 (80~99세) 건강중심의 삶의 질 추구.
오래 사는 것보다 어떻게 사느냐에 방점을 찍었다 .
장수 (100세~ )인간수명의 확장 사회지원의 상징으로 분류.
100세 이상 장수자가 더 이상 신기한 존재가 아니다.
던지는 메세지는 단순하다. 그러나 나이라는 숫자를 대하는 사회의 변화를 반영한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사회학자들은 이를 바탕으로 최근 기존의 정년, 복지, 교육 등 국가 정책의 틀을 재설계해야 한다는 논의가 많다.
그중엔 평균수명 80세 기준의 제도를 100세 시대에 맞게 조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포함된다.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다.
노년기 삶의 질과 건강, 돈, 일, 사회적 관계 등 허투루 볼 수 없는 문제들도 쌓이고 있다.
노인의 삶을 ‘상실의 삶’으로 정의한 독일의 대문호 '괴테'의 예언이 현실이 된 셈이다.
그러는 사이 2009년 유엔에서 처음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100세 시대'(Homo hundred)도 어느덧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왔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우리나라 100세 이상 인구는 지난해 8726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2020년 5624명에서 5년간 55%가 급증했다.
작년 99세 인구도 4617명에 달해 올해는 100세 인구가 1만명을 넘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정부의 100세 주민 정책은 걸음마 수준이다.
'장수축하 지원금' 지급이 고작이다. 그나마 지자체별로 천차만별, 50~100만원 상당 현금 물품 1회성 지원으로 그친다.
이보다는 100세 행복한 정주여건 조성이 우선이다. 그래야 축하도 빛이 난다.
만시지탄이지만, 장수 어르신들이 집에서 평안한 일상을 보내도록 정부가 나선다니 다행이다.
오는 3월부터 '통합돌봄 서비스'를 전국적으로 시작할 예정이어서다.
그러나 각 지방자치단체별 준비는 시원찮다.
재원 마련과 전문 인력 확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취지는 좋으나 실행이 부실하면 무용지물(無用之物) 형식주의(形式主義)라는 비난을 면치 못한다.
남은 기간 좀더 살펴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