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올해부터 K리그2에 도전하는 용인FC

110만 용인특례시민 정서 하나로 묶는 팀 되라
용인FC 창단식. (사진=용인시)
용인FC 창단식. (사진=용인시)

‘시민과 함께 만들어갈 용인FC 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재)용인시시민프로축구단(이하 용인FC) 창단식이 지난 4일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열렸다. 이어 16일엔 용인FC의 K리그2 진출이 최종 확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 2026 K리그 정기 대의원 총회에서 프로리그 가입 승인을 받으며, 2026시즌 K리그2에 참가하게 된 것이다.(관련기사: 수원일보 17일자, ‘용인FC, 2026시즌 K리그2 진출 확정’)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신년사에 밝힌 것처럼 오랫동안 용인시민들이 기다려 온 시민 프로축구단이 창단됐고, 올해 2026년 시즌부터는 시민들이 용인FC의 경기를 직접 보고 응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시장은 용인FC가 김진형 초대 단장과 최윤겸 감독, 이동국 전력강화실장 등이 경쟁력 있는 선수들을 영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언론에서는 다크호스로 분류하며 용인FC의 활약을 기대한다는 보도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성적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는 얘기다.

물론 ‘첫술에 배부를 리 없다’는 말도 있지만 선수단 면면을 보면 불가능한 일만은 아닐 것 같다. 이동국 테크니컬 디렉터, 최윤겸 감독에 더해 유럽파 출신 전 국가대표 석현준, 김민우, 신진호, 임채민, 최영준 등 베테랑 선수들이 뛰고 있다. K리그 무대에서 검증된 외국인 선수 가브리엘과 조재훈, 이재준 등 용인 출신 유망주들도 한몫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 포지션에 걸쳐 경쟁력을 갖춘 선수단을 구성했다.

용인FC의 비전은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승리하는 팀, 시민들께 즐거움과 행복을 드리는 팀’이다. 5년 뒤인 2030년 K리그1 승격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도전이 목표다.

용인FC는 지난해 3월 “110만 용인시민이 정서적으로 통합이 되고 자긍심도 가질 수 있도록”하기위해 프로축구단 창단을 선언했다. 8월 프로리그 가입 조건부 승인 이후 홈경기장 시설 개선, 사무국 조직, 유소년 시스템 구축, 안정적인 재정 운영을 위한 출연금 확보 등 프로구단으로서의 기반을 단계적으로 갖춰왔다.

단기간 창단이라는 한계도 어느 정도 극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존 조직 운영에 특화된 인력에 전문성을 갖춘 프런트 인력을 더함으로써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구단 운영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제 축구를 보는 재미가 더해졌다. 기존의 수원삼성블루윙즈, 수원FC, 화성FC에 이어 용인FC까지 K리그에 합류했기 때문이다. 행정구역을 맞대고 있는 지역을 연고로 하고 있어 사실상 ‘더비’나 다름없다. 비록 K리그2라고는 하지만 경기내용은 K리그1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 매 경기가 손에 땀을 쥐게 할 정도로 박진감이 있다.

용인FC가 용인시민의 자부심이 되길 바란다. 시민에게 사랑받는 길은 좋은 경기력임을 잊지 말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면서 목표를 향해 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