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일보=정준성 기자] 오는 6월 서울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진보 진영의 정근식 현 교육감과 한만중 전 노무현 대통령직인수위 교육분과 자문위원 후보 간 격차가 거의 없는 '초박빙' 판세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교육감 자리를 두고 그동안 거론돼 온 예비 주자들이 속속 출마 채비에 나서는 가운데 진보 성향에선 두 후보의 지지율이 차기 서울시교육감 적합도에서 오차범위(±3.5%p)내에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보수 성향에선 조전혁 후보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유보층이 34.6%에 달해 남은 기간 지지 여부가 요동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24~25일 2일간 서울시 거주 18세 이상 남녀 8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울특별시 교육감 후보자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진보성향인 정근식 현 서울교육감이 15.6%, 진보성향인 한만중 전 노무현 대통령직인수위 교육분과 자문위원이 14.2%, 보수 성향의 조전혁 전 국회의원이 7.3%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홍후조 고려대 교수 6.6%, 홍제남 전 서울시남부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 5.0%, 이건주 전 한국교총 현장대변인 4.5%, 안양옥 전 한국교총 회장 4.4%, 강신만 전 전교조 부위원장 4.4%, 강민정 전 국회의원(3.6%)이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는 18~29세와 30대에서 정근식 교육감이 각각 17.6%, 22.0%로 가장 높았고, 40대와 50대에서는 한만중 전 위원이 각각 17.4%, 19.5%로 선두를 기록했다. 60대에서는 한만중 14.9%, 정근식 13.0%로 접전 양상을 보였고 70세 이상에서는 홍후조 10.4%, 안양옥 8.2% 등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에서 정근식 19.8%, 한만중 13.6%로 정 후보가 우위를 보였고, 여성에서는 한만중 14.7%, 정근식 11.7%로 한 후보가 근소하게 앞섰다. 남성층에서는 현직 프리미엄 효과가, 여성층에서는 비현직 후보 선호 경향이 상대적으로 강하게 나타난 셈이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한만중 22.3% vs 정근식 20.9%로 양강 구도를 형성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조전혁 15.8% vs 정근식 10.5% 순으로 나타났다.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진보 진영의 정근식 현직 교육감과 한만중 후보 간 단일화를 위한 결선 투표 시 누구를 지지하겠느냐'의 질문에는 한 후보가 29.9%로 정 후보(25.1%)를 4.8%포인트(p)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한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 절대 우위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진보와 보수 2개 진영 후보와의 맞대결을 가상한 여론조사 결과도 주목을 끌었다.
한만중 진보 후보와 조전혁 보수 후보와의 가상 맞대결에서는 각각 37.4%, 18.3%로 한 후보가 19.1%포인트 앞선 반면, 정근식 후보와 조전혁 후보 간 대결에서는 32.6%, 20.0%로 정 후보가 12.6%포인트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 한 후보가 정 후보에 비해 진영 간 대결구도에서 당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는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2026년 1월 24~25일 2일간 서울시 거주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성·연령대·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804명(총 통화시도 1만4634명, 응답률 5.5%)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