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천로는 교동사거리와 남문(팔달문) 사이에 있는 중동사거리에서 시작해 동수원사거리와 법원사거리 등을 거쳐 용인시 경계에 이르는 총 길이 6천598m의 주간선 도로이다. 42번 국도 구간이기도 한 원천로는 원천저수지와 행정동인 원천동의 지명을 따서 지었다.
● 수원지역 금융의 역사 보여주는 도로
원천로의 시작지점인 중동사거리는 수원지역 금융 역사의 단면을 보여주는 곳이다.
중동사거리엔 1906년 10월 15일 수원군 남수동 한성은행 수원지점으로 출발해 2006년 100주년을 맞이한 신한은행 수원지점이 있다.
1943년 10월 조흥은행 수원지점으로 상호가 변경됐다가 2006년 4월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이 통합되면서 ‘100년의 역사’를 지닌 신한은행 수원지점으로 새 출발했다. 당시 한성은행 수원지점 일대는 영동시장 등 상권이 번창했던 지역으로 은행업뿐만 아니라 창고업도 함께 했었다.
또, 원천로 일대에는 지동시장, 영동시장, 팔달문시장, 못골시장 등 수원의 대표적인 전통 재래시장 상권이 형성돼 있다. 대형할인마트와 백화점 등 현대식 대형 유통업계의 성장으로 위축됐지만 재래시장 현대화 사업 등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며 새로운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원천로 지동사거리를 중심으로 남북 방향 780m 수원천 구간은 1970년대 접어들면서 차량 증가와 이 일대 상권이 번성하면서 교통 체증이 심화되자 1991년부터 복개됐다.
1995년 복개공사가 중단된 이후 수원시는 780m 복개 구간을 철거해 수원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 광교·흥덕지구로 진입하는 도로
원천로는 수원의 중심부인 팔달산 기슭에서 경수로(1번 국도)와 교차하는 동수원사거리를 지나 용인과 경부고속도로 수원IC로 연결돼있어 경수로, 남부우회로와 함께 교통량이 많은 주 간선도로에 속한다.
동수원사거리 서쪽인 지동시장 일대는 수원의 역사를 보여준다면, 동쪽은 광교신도시 등 수원의 미래 비전을 보여주고 있다. 동수원사거리를 기준으로 서쪽엔 성빈센트병원, 동쪽으론 동수원병원 등 수원의 대표적인 의료기관이 자리하고 있다.
우만고가도로를 지나면 아주대로 진입하는 아주대삼거리, 법원사거리가 있다. 법원사거리는 곧 분양에 들어갈 예정인 광교신도시의 진출입 관문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법원사거리 입체화(지하차도) 공사가 추진 중이다.
남부경찰서와 국토지리원 입구를 지나면 수원지역 국민관광단지인 원천유원지 입구가 나온다. 광교신도시와 흥덕지구 등 도로주변 대규모 택지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이 지역의 비약적인 발전이 예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