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 300만 무선 통신 동호인들의 '여우사냥'이 5일간의 일정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전파방향탐지대회(ARDF)는 경기 진행이 여우를 사냥하는 방식과 비슷하다 해서 동호인들은 '여우사냥(Fox hunting)'이라고 부른다.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내리 인근 야산에서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러시아 팀이 18개 종목 가운데 7개 종목을 석권하며,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준우승은 6개 종목에서 우승한 우크라이나 팀에 돌아갔으며 남자 12명과 여자 4명으로 구성된 우리나라 팀은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3.5㎒, 144㎒ 2개 주파수 분야에 남·여 개인전 9종목, 남·여 단체전 9종목 등 모두 18개 종목에서 경기를 치렀으며, 전 세계 29개국 449명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도 관계자는 "러시아를 비롯한 북유럽과 동유럽에서 많은 선수가 참가해 이들에게 경기도를 알릴 좋은 기회가 됐다"면서 "전파방향탐지라는 이색 레포츠를 국내에 소개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고 밝혔다.
한편, 무선통신대회는 1950년대 초 유럽에서 처음 시작됐으며, 1980년 폴란드에서 1회 전파방향탐지대회(ARDF)가 열린 이래 2년마다 세계대회가 열리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1978년부터 전국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해 현재 약 20만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고, 이 중 2만 3천 명이 경기도 거주 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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