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수원시의 ‘장애인 교통비 지원’ 바람직하다

장애인에게 만큼은 횟수 제한 없는 교통비 지원 바람직
수원지역 한 시내버스 정류장에 부착돼있는 '새빛 생활비 패키지'를 알리는 안내문.
수원지역 한 시내버스 정류장에 부착돼있는 '새빛 생활비 패키지'를 알리는 안내문.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시민 체감 중심의 생활밀착·민생’을 기조로 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리고 이 정책은 시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해 12월 29일 수원시정연구원이 발표한 ‘수원특례시 정책 시민체감 인식조사’ 결과에서도 드러났다. 응답자의 75.2%가 “수원시가 일을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불만족’은 7.0%밖에 되지 않았다.

시민들은 시가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새빛생활비 패키지 사업’도 환영했다. 교통비 등 생활 필수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정책이다. ‘65세 이상 대상포진 접종 지원’(79.3%)이 1위였으며, ‘노인 일자리 확대’(76.1%), ‘출산 지원금 확대’(75.0%), ‘여성 청소년 생리용품 지원’(74.2%) 등의 순으로 선호했다.

‘사회초년생 청년, 어르신, 장애인 무상교통’(73.8%)에도 기대가 높았다. 사회초년생들도 교통비 지원은 만 19~23세 청년이 대상이다. 이 나잇대는 아르바이트와 면접 등으로 교통비가 많이 들어가는 시기다. 이때 교통비라도 지원해준다면 활동이 보다 지유로워 질 수 있을 것이다. 최대 월 2만3100원씩 연간 최대 27만7200원의 교통비를 지원한다.

70세 이상 노인들에게도 대중교통비가 분기별 7만원씩 연간 최대 28만원까지 지원된다. 현재 65세 이상 노인들은 지하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지하철로 갈 수 없는 시장이나 공원, 노인복지관 등 접근성이 어려운 곳은 아직 너무 많다.

따라서 노인 교통비 지원사업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시는 지난해 12월 22일부터 2주간 집중 신청 기간을 운영했다. 그런데 한 달이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대상자 11만여 명 중 절반이 넘는 5만6000여명이 교통비 지원 신청서를 제출했을 정도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장애인들의 버스이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장애인 교통비 지원’사업이다. 장애인들은 지하철 무임승차가 가능하다. 그렇지만 버스가 일상생활에 더 필요한 교통수단이다. 버스요금을 지원함으로써 교통약자에 대한 교통복지를 확대하려는 수원의 노력인 것이다. 수원시에 거주하는 장애등록증 발급을 받은 외국인도 지원 가능하다.

충청남도는 장애인이 관내의 시내, 농어촌 버스에 한해 횟수 제한 없이 무료이용 할 수 있는 ‘충남형 교통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수원시도 장애인에게 만큼은 횟수 제한 없이 교통비를 지원하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