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BTS, 우리 문화의 뿌리 ‘훈민정음 서문가’도 불러주면 좋겠다

“우리문화 자긍심 전 세계인 가슴깊이 새기는 역사적 정점 될 듯”
‘지구 한 바퀴 훈민정음 서문가 부르기’에 참여한 미국 뉴저지 한국학교 어린이합창단. (사진=강순예 작가)
‘지구 한 바퀴 훈민정음 서문가 부르기’에 참여한 미국 뉴저지 한국학교 어린이합창단. (사진=강순예 작가)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에 전 세계의 아미(BTS 공식 팬클럽)들이 환호하고 있다. 오는 3월 20일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을 발매하고 다음 날인 21일에는 오후 8시부터 약 1시간 동안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BTS 컴백 라이브: ARIRANG’ 공연을 펼친다. 4월 9일부터 11일까지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공연 후에는 세계 각국 총 34개 도시에서 82회에 걸친 공연을 갖는다.

BTS의 컴백과 새 음반 발매, 순회공연도 숱한 이야깃거리를 낳고 있지만 새 앨범 ‘아리랑’에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사실도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의 팝록밴드 원리퍼블릭을 이끄는 팝스타 라이언 테더와 스타 DJ 겸 프로듀서 디플로가 앨범 작업을 진행했음이 밝혀진 것이다. 디플로는 “이 앨범은 전 세계에 충격을 줄 것이고 역대 가장 미친 앨범”이라고 말해 팬들의 마음을 더욱 들뜨게 하고 있다.

BTS 완전체 복귀 첫 공연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세종대왕기념사업회 홍보대사 ‘우리문화 해사한’의 강순예 작가가 ‘지구 한 바퀴 훈민정음 서문가 부르기’ 프로젝트를 소속사 하이브(HYBE)에 공식 제안해 눈길을 끈다. ‘우리문화 해사한’은 순우리말 ‘해사하다(맑고 깨끗함)’는 뜻으로 강순예 동시작가와 전영준 음악감독은 ‘지구 한바퀴 훈민정음 서문가 부르기’ 캠페인을 펼치는 등 왕성한 한글사랑 운동을 펼치고 있다.

세종대왕기념사업회 홍보대사 ‘우리문화 해사한’의 강순예 작가는 지난 7년간 미국, 뉴질랜드, 남아공, 인도네시아, 칠레, 러시아 등 세계 재외동포 한글학교가 참여한 ‘지구 한 바퀴 <훈민정음 서문가> 부르기’ 프로젝트를 BTS가 이어가 주길 희망했다.(관련기사: 수원일보 25일자, ‘이 사람-강순예 작가, 하이브(HYBE)에 공식 제안서 및 공개서한 전달’)

강 작가는 “우리 말글의 뿌리이며 정체성인 이 노래를 유행가처럼 불러온 재외동포 한글학교의 염원이, 우리 문화의 심장부, 한글이 태어난 광화문에서 세계 문화의 중심인 BTS의 목소리로 울려 퍼지길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의 서사는 세종과 백성의 소통 공간이었던 광화문의 의미와 맞닿는다”며 “‘백성이 제 뜻을 펼치게 하겠다’는 세종 마음이 ‘네 목소리를 내라(Speak Yourself)’는 방탄소년단의 메시지와 시공간을 넘나들며 맥을 같이 한다”고 강조했다.

강 작가의 말처럼 “15세기 세종과 21세기 BTS 만나 우리 문화의 자긍심을 전 세계인의 가슴에 깊은 울림으로 아로새기는 역사적 정점”이 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