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일보=엄인용 기자] 홍상표 감독과 함께 혼연일체가 된 광주시 복싱팀이 그 어느 때보다도 '경기도체육대회 우승'을 향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2025년 한국실업복싱협회장배 종합 우승이라는 금빛 성과를 거둔 광주시청 복싱팀은 "선수마다 스타일은 다르지만 기본기가 탄탄해야 어떤 위기에서도 무너지지 않는다"는 홍 감독의 지도철학과 체력 훈련, 순발력과 민첩성 훈련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광주시 복싱팀이 어떠한 전략으로 '경기도체육대회 우승'을 준비하는지, 집중 분석해 봤다.
■ 고향으로 돌아온 맏형 이종승, 팀의 구심점 되다
팀의 주장 이종승 선수(-69kg)는 광주 출신으로 서울시청을 거쳐 지난해 고향 팀인 광주시청에 입단했다. 이종승 선수는 팀의 맏형으로서 팀의 화합을 이끄는 정신적 지주다.
이 주장은 "3월부터 8월까지 시합이 잇따라 있지만 철저한 컨디션 조절로 순발력 훈련에 매진해 라이벌인 수원, 김포, 성남을 반드시 넘어서겠다"고 강한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또 김성현 선수(-80kg)는 '이미지 트레이닝'의 달인이다. 상대 영상 분석을 통해 머릿속으로 수천 번의 경기를 치른다는 김 선수는 성남시청 김은빈 선수와의 '세 번째 매치'를 벼르고 있고, 55kg 이하 급의 강덕경 선수는 자신의 약점인 맨몸 훈련으로 하체 보강에 집중하고 있다.
■ 신예들의 패기, 광주의 미래를 밝히다
올해 대학 졸업 후 첫 실업팀으로 광주를 택한 강정민 선수는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 우승자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다. 아시안게임 출전은 아쉽게 놓쳤지만, 실업 무대에서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고, 타격 지점을 귀신같이 찾아내는 그의 '동체시력'은 팀 내에서도 정평이 나 있다.
중량급 보강을 위해 영입된 홍예준 선수(-91kg)는 '미완의 보석'으로, 짧은 리치를 극복하기 위해 상대에게 바짝 붙어 터뜨리는 강력한 훅은 그의 전매특허다.
■ '광주시청' 이름 아래 하나 된 전사들
2005년 창단한 광주시청 복싱팀은 이제 단순한 참가를 넘어 '지배'를 꿈꾸고 있다. '스포츠 메카도시' 광주시의 이름을 가슴에 달고 링에 오를 선수들은 뻗는 펀치 하나 하나에 광주시민들의 기대와 응원이 실리면서 땀방울로 빚어낸 금빛 스트레이트가 대망의 '경기도체육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