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동북부 지역 공공의료원 조기 착공 서둘러라

설립의 필요성과 경제성 모두 확인, 숙원 해결해야
지난달 25일 열린 ‘경기 동북부 공공병원 설립 타당성 및 민간투자 적격성 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사진=경기도)
지난달 25일 열린 ‘경기 동북부 공공병원 설립 타당성 및 민간투자 적격성 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사진=경기도)

경기도 동북부 지역의 공공의료 인프라 구축은 주민들의 오래된 숙원이었다. 이에 응급·필수의료 격차를 해소하기위한 공공의료원을 신설해야 한다는 지역의 목소리가 높았다.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병길 의원(국민의힘, 남양주7)의 말처럼 “공공의료원은 단순한 병원 신설이 아니라 동북부 의료 격차를 해소하는 핵심 거점”이기 때문에 반드시 설립돼야 한다는 것이다.

정당은 다르지만 민주당 소속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생각도 같다. 김 지사는 최근 후배공직자이기도 한 구윤철 경제부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양주와 남양주에 추진하는 ‘경기 동북부 공공병원’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요구했다. “의료서비스는 경제적 효율성으로 따질 문제가 아니다. 사람의 생명과 건강과 안전이 달려 있는 문제“라면서 ”새 정부 정책 방향이 경제적 효율성에 앞서 사람 우선이니 속된 말로, ‘선빵’으로 예타 면제를 빨리빨리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북동부의 시.군과 함께 공공의료원 설립을 추진해왔다. 그리고 양주 옥정신도시와 남양주 백봉지구 등 두 곳이 공공의료원 설립지로 채택됐다.

그리고 경기 동북부 공공병원의 경제적 타당성이 있다는 용역조사 결과가 나왔다.(관련기사: 수원일보 25일자, ‘양주·남양주 공공병원 설립 파란불 켜졌다’) 25일 열린 ‘경기 동북부 공공병원 설립 타당성 및 민간투자 적격성 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용역을 수행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남양주 공공병원과 양주 공공병원 모두 경제성 비용편익비(B/C) 1.0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남양주 공공병원은 1.02, 양주 공공병원은 1.20이었다.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한 것이다.

건립예정인 남양주 공공병원은 약 15개 진료과를 중심으로 응급의료센터, 심뇌혈관센터, 모자의료센터, 재활치료센터, 통합돌봄의료센터 등 14개 전문진료(특성화)센터를 운영하며, 의료·돌봄 통합서비스 거점기관으로 구축될 계획이다.

양주 공공병원은 약 18개 진료과와 함께 정신응급센터, 안건강클리닉 등을 포함한 16개 전문진료(특성화)센터를 운영하고, 지역 내 필수의료와 돌봄서비스를 연계하는 통합의료 거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두 병원 모두 400병상, 연면적 약 3만8500㎡ 규모로 건립된다. 특히 응급·중증·재활·돌봄 기능을 통합한 ‘혁신형 공공병원’으로 설계됐다. AI 센서와 지능형 CCTV를 활용한 환자 위험행동 감지, 환자 생체정보 실시간 분석, 의료진 업무 자동화 시스템 등을 통해 환자 안전과 진료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앞으로 남은 과제는 예비타당성 조사다. 도는 4월말 까지 용역을 마무리한 뒤 올해 상반기 내 예타를 신청하는 한편 중앙정부와 협의할 방침이라고 밝힌다. 도 관계자의 말처럼 타당성조사를 통해 경기 동북부 공공병원 설립의 필요성과 경제성이 모두 확인된 만큼 조기 착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 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