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를 흐르는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수택동 528번지 돌다리 공원에서 수택동 363-3번지 왕숙천 합류부까지 이어지고 있는 인창천 810m 구간을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사업이다. 구리시는 인창천을 사람과 생물이 공생하는 환경친화적 친수공간, 생태·문화관광 기반으로 조성하고 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하천의 수질과 하천환경이 개선되고 도시 이미지가 향상된다. 시는 이로 인해 국내‧외 관광객의 체류시간이 증대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원래 인창천은 뱀이 기어가는 모양처럼 크게 휘어져 흐르는 자연적인 사행(蛇行)하천이었다. 1980년대부터 하천변이 주택이나 상업지대로 개발됐고 1993년엔 도로와 주차장 부족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콘크리트로 복개해 도로와 공영주차장을 조성했다.
그러다 제15대 백경현 구리시장이 취임하면서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기로 했다. 2016년 12월엔 생태하천 복원계획(타당성) 수립용역을 발주했고 2020년 10월엔 경기도 생태하천복원위원회의 조건부 의결까지 받았다.
하지만 2018년 7월 제16대 안승남 시장이 2021년 12월 사업 취소를 결정했다. 사업계획 취소 사유는 “사업지 내 방재시설(수택빗물펌프장 및 유수지)을 포함하고 있어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등 문제점으로 인해 기존 복개구조물을 이용한 친환경 도시공원으로 사업계획을 변경하겠다"는 것이었다. 이에 경기도는 사업계획 폐지를 승인했다.
이후 제17대 백경현 시장이 돌아왔고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다시 추진되기 시작했다. 경기도 생태하천 복원위원회도 이 사업을 조건부 의결했다. 지난 해 5월엔 경기도 생태하천복원 심의위원회 최종 심의를 통과했다. 지난 해 12월엔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 사업 착공식도 개최했다.
이로써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본궤도에 올랐다. 총사업비 475억원을 투입, 2028년까지 돌다리공원 일대 약 810m 구간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철거하고, 하천의 자연성을 회복하는 공사다. ‘친수 문화공간’, ‘생태 친수공간’, ‘생태 복원구간’ 등 3단계 공간으로 조성된다. 교량 2개소와 시민들이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생태 탐방로, 생태탐방 목교, 생태습지, 하중도, 어도 등이 설치돼 생태 학습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구리시 관계자는 “인창천은 왕숙천과 연결되는 수계 특성상 생물 유입이 용이해 생태계 복원 속도가 빠를 것”이라고 전망한다.
“도심 열섬 현상 완화 등 환경적 효과는 물론, 주변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원도심인 수리단길과 돌다리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백경현 시장의 말은 과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