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커피 시대, ‘라떼맛집’이 답이다” 그로우빈스, 카페 성장 전략 세미나 성료

1년 만에 카페 매출 50% 이상 라떼로 전환시킨 비결 공개호주 커피 트렌드 접목한 ‘커피 워터 솔루션’ 및 ‘락토프리 우유’ 맛의 설계 제안K-커피 맛집 투어의 가능성 확인 “원두, 물, 우유의 삼박자가 혁신의 핵심”
라떼맛집 성공 사례를 설명하고 있는 그로우빈스 권성진 대표 (사진=김진호 기자)
권성진 그로우빈스 대표(정면)가 라떼맛집 성공 사례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진호 기자)

[수원일보=김진호 기자] 대한민국 카페 10만 개 시대, 포화된 저가 커피 시장 속에서 개인 카페의 자생력과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라떼맛집’ 세미나가 25일 서울 그로우빈스 카페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는 그로우빈스 권성진 대표(SCA Q 그레이더)가 주관했으며, 지난 1년간 아메리카노와 라떼 맛집으로 급성장하며 축적한 실전 경영 노하우와 마케팅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커피 산업 종사자 및 예비 창업자들이 참석하여 카페 혁신을 위한 열띤 논의를 이어갔다.

□ ‘물’과 ‘추출’의 미학으로 완성하는 커피 맛의 본질

세미나의 포문은 SCA Q 인스트럭터 박지만 대표(마비노스커피)가 열었다. 박 대표는 ‘원두 추출 방식에 따른 커피 맛의 변화’를 주제로, 에스프레소 머신과 반조 드리퍼의 추출 특성을 비교 시연했다. 참석자들은 추출 도구에 따른 맛의 확장 가능성을 직접 확인하며 차별화된 메뉴 구성의 힌트를 얻었다.

이어 로스팅 및 커피 워터 디자인 컨설턴트인 김범연 대표(아쿠아마인, SCA Q 그레이더)는 ‘커피 워터 솔루션’ 세션을 통해 물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김 대표는 최근 벤치마킹한 호주 멜버른 커피엑스포의 최신 트렌드를 전하며, “호주의 플랫화이트 문화처럼 한국의 라떼 시장도 아침 식사를 대체할 수 있는 거대한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물의 미네랄 밸런스가 커피 맛에 미치는 영향력을 강조하며 ‘마그네슘 워터’를 활용한 품질 향상 방안을 제시했다.

□ 락토프리 우유 5종 비교를 통한 한국형 라떼의 대안 제시

특히 눈길을 끈 것은 한국인 75%가 겪고 있는 유당불내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락토프리 우유’ 세션이었다. 시중의 락토프리 우유 5종을 선정해 원두와의 궁합을 테스트한 결과, 우유 제조 공법에 따라 라떼의 풍미가 확연히 달라짐을 확인했다. 이는 우유 제조사 및 카페 경영자들에게 원두의 떼루아를 살리는 ‘최적의 우유 선택’이 라떼 맛집의 핵심 경쟁력임을 시사했다.

□ 실무와 마케팅의 결합이 일궈낸 매출 성장 성과

권성진 그로우빈스 대표는 실제 매장 운영 사례를 통해 설득력을 더했다. 권 대표는 “1년 전부터 미네랄메이커를 도입해 물의 품질을 개선한 결과, 고객들의 반응이 즉각적으로 나타났다”며, “라떼맛집으로 SNS 홍보를 집중한 지 4개월 만에 현재 매출의 절반 이상이 라떼 메뉴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가 커피와의 가격 경쟁 대신 객단가가 높은 고품질 라떼로 승부를 본 전략이 통한 것이다.

김범연 대표는 “전국의 카페 현장에서 마그네슘 워터 도입만으로도 사장님들이 커피 맛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하는 사례를 많이 보았다”며 “한국의 라떼맛집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해외 관광객들의 투어 리스트에 오르는 ‘K-커피’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세미나는 단순한 기술 전수를 넘어 원두와 물의 밸런스, 그리고 타깃 고객의 신체적 특성(유당불내증)까지 고려한 세밀한 맛의 설계가 카페 성장의 필수 조건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자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