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제38회 여주도자기축제 성공을 기원한다

역사·문화·자연 입체적 경험하는 최고의 축제로 정착
2026 여주도자기축제 포스터.
2026 여주도자기축제 포스터.

지금 여주는 축제의 열기로 뜨겁다. 지난 1일 개막된 ‘제38회 여주도자기축제’가 10일까지 신륵사 관광지 일원에서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세종이 열고, 여주가 빚은 도자의 시간’을 주제로 단순 관람을 넘어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머무는 체류형 축제로 꾸몄다.(관련기사: 수원일보 4월 28일자, ‘세종이 열고, 여주가 빚은 도자의 시간...제38회 여주도자기축제 5월 1일 개막’)

축제장은 신륵사 옆 도자기홍보판매관에서 시작해 체험 공간, 먹거리존, 메인무대, 남한강 출렁다리까지 이어진다. 머무는 축제장이 아니라 ‘걷는 축제장’을 만들었다. 축제장에서는 도자 제작 전 과정을 현장에서 경험할 수 있다. ‘도자 빚는 거리’에선 대형 옹기 빚는 과정과 전통 발물레 시연을 접할 수 있으며 전통 장작가마에 불을 붙이고 가마에서 도자기를 꺼내는 과정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여주에는 고려시대부터 백자 가마터가 있었다. 1999년 국립중앙박물관이 중암리 가마터를 발견했고, 2001년과 2003년 경기도 박물관에서 집중 발굴조사를 실시했다. 경기도박물관 조사결과, 중암리 가마터는 우리나라 초기 가마터 연구의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받았다. 동시에 여주 도자기의 역사가 천 년 전부터 시작됐다는 증거가 되고 있다. 여주에 가마터가 자리하게 된 것은 질 좋은 고령토, 가마의 장작으로 쓸 소나무와 깨끗한 물이라는 삼박자가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전통은 이어져 지금도 우리나라 생활도자기의 60%가 여주에서 생산되고 있다고 한다.

1990년 여주도자기 축제가 시작됐다. 도자기 문화를 대중화하고 도자기의 세계화를 목표로 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행사는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시·판매·체험·공연이 어우러진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축제로 많은 관광객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로컬100’에 선정되며 지역 대표 축제로서의 경쟁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한때는 ‘콘텐츠가 다양하지 않다’ ‘여주시가 가지고 있는 자연환경과 역사 등을 활용하지 못한다’는 비판도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에만 무려 100만 명이 여주도자기축제장을 방문 했을 정도로 완성도 높은 축제로 거듭났다. 지역의 역사와 문화, 자연을 입체적으로 경험하는 최고의 축제가 된 것이다.

특히 올해는 그들만의 축제가 아니라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걸으며 즐기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호응도가 더 높다. ‘세종이 열고, 여주가 빚은 도자의 시간’ 제38회 여주도자기축제가 대성공을 거두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