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은성교회, '다음 세대 살리기'로 한국 사회에 희망 쏜다

2027년 창립 70주년 앞두고 출산 축하금·아빠 캠프 등 3040 맞춤형 목회 전개3일, 전 세대 통합 예배 및 어린이 축제 개최… 저출산 위기 속 진정한 공동체 모델 제시
남양주 은성교회 김연종 위임목사가 다움 세대들을 위해 축복기도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호 기자)
남양주 은성교회 김연종 위임목사가 다움 세대들을 위해 축복기도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호 기자)

[수원일보=김진호 기자] 저출산과 인구 절벽이라는 국가적 위기 속에서 한국 사회와 교계에 큰 울림을 주는 교회가 있다. 내년 창립 70주년을 앞둔 남양주의 은성교회가 온 공동체의 역량을 모아 ‘다음 세대 살리기’에 나선 것이다.

올해로 69년의 역사를 이어온 은성교회는 3일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기존의 정형화된 예배 방식을 과감히 내려놓고 모든 세대가 어우러지는 ‘온세대 예배’를 드렸렸다. 예배 후에는 은성 한마당 어린이 축제가 이어졌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며 즐기는 사이 교회는 웃음소리로 가득 찬 행복의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이러한 행보는 단순한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다. 은성교회는 내년 70주년이라는 역사적 분기점을 앞두고 실질적이고 파격적인 목회를 실행하고 있다. ‘어린이가 행복한 교회, 나아가 어린이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다. 

주목할 만한 은성교회의 다음 세대 살리기 핵심 사역은 다음과 같다.

⊙ 출산 축하금 지원 제도: 교인 가정에 아기가 태어날 경우 교회가 직접 출산 축하금을 지급한다. 탄생의 기쁨을 공동체가 함께 나누며 육아의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있다.

⊙ 3040 세대를 위한 맞춤형 케어: 교회의 허리이자 육아의 최전선에 있는 3040 세대만을 위한 목장 모임을 운영한다. 육아 정보 공유는 물론, 사회생활의 고충과 신앙생활의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진다. 최근에는 ‘아빠와 함께하는 1박 2일 캠프’를 성황리에 마쳤다. 바쁜 일상 속 아빠와 자녀가 깊이 교감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높은 지지를 얻고 있다.

남양주의 시골 교회이지만 이들이 품은 비전과 실행력은 결코 작지 않다. 은성교회는 오랜 세월 지역 사회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이제는 새로운 100년을 향한 첫걸음으로 대한민국의 가장 큰 시대적 과제인 다음 세대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은성교회 김연종 위임목사는 “교회와 대한민국의 미래는 결국 우리 아이들에게 달려있다”며, “2027년 창립 70주년을 준비하며 우리가 쏘아 올리는 희망의 공이 다른 교회와 사회 기관에도 선한 영향력으로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 교회는 인구 감소로 주일학교가 사라져가는 뼈아픈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출산부터 육아, 아빠들의 돌봄 참여까지 세심하게 보듬는 은성교회의 모델은 진정한 공동체의 역할을 다시금 묻게 한다. 뜻깊은 70주년을 향해 나아가는 은성교회의 헌신적인 발걸음이 대한민국 곳곳에 새로운 희망의 불씨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