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지나니 과일값 내림세

추석을 앞두고 크게 올랐던 과일가격이 추석 후 내림세로 돌아섰다.

수원 농수산물도매시장에 따르면 17일 현재 과실류 경락가격은 사과(홍로) 15㎏이 평균 1만 4천 원으로 추석연휴 전날인 12일 1만 5천 원보다 6.6% 하락했다.

 포도(캠벨얼리) 5㎏은 평균 8천 원으로 추석 전보다 20%가량 떨어졌고, 복숭아(황도) 4.5㎏은 1만 1천 원으로 지난주 1만 4천 원보다 21.4% 내렸다.

12일 7.5㎏당 평균 1만 2천 원에 거래되던 배(신고)는 16, 17일 거래가 없었고, 13일 10㎏당 1만 1천 원이던 단감 또한 취급품목에서 제외됐다.

농수산물도매시장 내 풍천상회 관계자는 “원래 추석 이후에는 거래량이 줄어들어 가격이 떨어지는 편”이라며 “배의 경우 명절 때 매출량이 적다 보니 생산자들이 수확을 많이 안 해 공급이 원활히 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협수원하나로클럽도 과일가격이 점차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 하나로클럽 관계자에 따르면 추석 이후 판매되지 못한 재고물량 소진을 위해 과일가격을 낮추고 있는 실정이다.

선물용 사과(홍로) 15㎏의 경우 추석 전 8만 5천 원에서 현재 6만 5천 원까지 가격이 내려갔다.

복숭아(황도)도 4.5㎏당 명절 전 최고 3만 원에서 2만 4천 원까지 낮아졌다.

포도(캠벨얼리)는 명절 전후 가격 차이 없이 5㎏당 1만 7천5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햇과일임에도 제수용으로 10㎏당 8~9만 원에 판매됐던 단감은 제철이 아니라서 현재는 반입을 자제하고 있다. 배(신고)는 명절 전 7.5㎏당 2만 6~7천 원에서 현재 2만 2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나로클럽 농산팀 관계자는 “배는 추석을 앞두고 생산농가들이 수확을 미루다가 출하시기를 놓치면서 추석 전 한꺼번에 출하돼 가격이 떨어졌으며, 사과는 상품성이 높은 대과가 없고 작은 과일만 많이 수확돼 추석 매출이 예년보다 줄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