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1,062,000명 축제’로 우뚝 선 여주도자기 축제

음식점·카페·숙박업소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
제38회 여주도자기축제가 총 106만2000명의 관람객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사진=여주시)
제38회 여주도자기축제가 총 106만2000명의 관람객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사진=여주시)

수원일보는 지난 4일자 사설을 통해 올해 '제38회 여주도자기축제'의 성공을 기원했다. 그리고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10일간 신륵사 관광지 일원에서 열린 이 축제는 대성공을 거두었다. 방문객들은 신륵사 관광지 일원에서 열린 행사장을 찾아 ‘세종이 열고, 여주가 빚은 도자의 시간’을 만끽했다.

이 기간 중 무려 106만2000명이 여주를 찾아왔다. 여주시 인구의 10배 정도다. 방문객들은 단순 관람을 넘어 직접 참여하고 머물며 축제를 즐겼다. 1990년 시작된 이래 지난해에 이어 가장 성공적인 행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수원일보 사설에서 지적했듯이 그동안 ‘콘텐츠가 다양하지 않다’ ‘여주시가 가지고 있는 자연환경과 역사 등을 활용하지 못한다’는 비판은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 지역의 역사와 문화, 자연을 입체적으로 경험하는 완성도 높은 축제라는 호평을 받았다. 전시·판매·체험·공연이 어우러진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축제로 자리 잡은 것이다.

수원일보 보도(12일자, ‘여주도자기축제, 2년 연속 100만 관람객 돌파’)에 따르면 축제 기간 동안 신륵사 관광지와 남한강 출렁다리 일원에는 가족 단위 관광객과 외지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고 한다. 당연히 여주 지역 음식점·카페·숙박업소 등에 관광객이 넘쳤다.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된 것이다.

여주시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축제 콘텐츠의 경쟁력과 여주 도자문화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고 분석했다. 특히 전통 도자문화에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결합하며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완성도를 높였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어린이날인 5월 5일에는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가 축제장 상공에서 펼쳐진 것이다. 단 한차례 열린 에어쇼를 보기 위해 모인 관람객만 약 18만 명이나 됐다.

이번 축제에서는 여주 도자기의 젊고 감각적인 변화가 돋보였다. 특별 제작된 도자기 소주잔, 접시, 머그컵 등 한정판 굿즈는 준비된 물량이 전량 완판 됐다고 한다. 아울러 여주의 전통가치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며 글로벌 관광지로서의 경쟁력을 입증하려는 노력도 칭찬 받을 만 했다. 24개국의 전통의상과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 ‘세계문화 거리 퍼레이드’가 그것이다. 특산물인 여주 고구마를 재료로 한 로컬 디저트 ‘여고빵’도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지역 농가와 소상공인의 협업이 성공을 거둔 사례가 될 것이다. 여고빵은 앞으로 대전 성심당, 군산 이성당처럼 여주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상품이 될 수도 있다.

이번 여주도자기축제가 칭찬받을 일은 100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몰렸지만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철저한 사전 준비와 체계적인 현장 관리 덕분이다. “올해 축제는 도자문화의 본질을 지키면서도 여주만의 자산을 폭넓게 결합한 뜻 깊은 시간이었다”는 이순열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의 말대로다. 제38회 여주도자기축제의 성공을 축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