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일보=이민정 기자] 이야기가 있는 역사문화연구소(소장 김희태)는 23일 수원남자단기청소년쉼터 청소년들과 함께 수원 팔달산 일원에서 국가유산지킴이 활동을 펼쳤다.
국가유산청이 주최하고 (사)한국국가유산지킴이연합회(회장 최호운)와 연구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국가유산지킴이 활동 지원 국고보조사업’에 선정된 ‘사회복지 이용자 맞춤형 국가유산지킴이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복권기금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쉼터 청소년과 직원, 연구소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팔달산 일원에 위치한 △팔달산 지석묘군 △팔달산 채석장터 △대한민국독립기념비 △홍난파 노래비 등 주요 유산을 대상으로 한 해설과 환경 정화 활동,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아울러 입체 퍼즐 조립 체험 등 지역의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배우는 시간도 가졌다.
신영주 국가유산지킴이 경기인천권거점센터장은 인사말을 통해 “사회복지 이용자들이 국가유산을 보호하는 활동의 주체로 나선 것은 우리 사회의 시민 의식이 한 단계 성숙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청소년들이 직접 국가유산을 가꾸고 지키는 실천을 통해, 보호를 받는 대상에서 벗어나 우리 사회의 소중한 가치를 창출하는 당당한 주역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쉼터 관계자는 “아이들이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국가유산을 돌보는 공익적 활동에 참여하며, 스스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존재임을 깨닫는 뜻 깊은 기회가 되었다”며, “단순한 문화 체험을 넘어, 아이들이 국가유산지킴이라는 실천적 역할을 통해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하는 발판이 마련되어 기쁘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김희태 소장은 “하반기에도 쉼터 청소년들과 함께 수원향교를 중심으로 국가유산지킴이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며, 특히 청소년들이 우리 역사를 즐겁게 체험할 수 있는 ‘2026 향교 스캔들’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는 11월에는 그간의 활동 성과를 집약한 보고회를 개최해, 사회복지 이용자의 지킴이 활동이 가지는 사회적 가치와 의미를 지역 사회에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야기가 있는 역사문화연구소는 2018년 4월 개소 이후 국가유산지킴이 활동을 비롯해 문화유산 관련 조사·연구, 문화 교육 콘텐츠, 지역사 아카이빙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며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지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이야기가 있는 역사문화연구소(031-893-3340)'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