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복지 기준에는 해당되지 않지만 생존에 심각한 위기를 느끼는 복지 소외 계층이 의외로 많다고 한다. 이를테면 갑작스럽게 일자리를 잃은 채 당장 식사를 걱정해야 하는 앞날이 막막한 사람들이 그렇다.
‘그냥 드림’은 이런 소외계층들이 끼니를 거르지 않도록 해주는 최소한의 장치다. 여러 가지 이유로 공적 지원 신청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먹거리 기본보장 코너’를 설치해 식료품과 생필품을 지원한다. 생계 곤란을 겪는 국민이면 누구나 복잡한 절차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간단한 신분 인증 절차를 마치면 복지서비스와 연계해주기도 한다.
그냥 드림은 이재명 대통령이 2021년 경기도지사로 근무할 당시 도입한 정책이다. 코로나19 시기 성남·평택·광명 3곳에서 처음 시작했고 지금은 도내 31개 지역으로 확대됐다. 그리고 보건복지부는 이 모델을 중앙정부 사업으로 채택, 5월 18일부터 전국 본사업으로 확대했다. ‘국민 목숨을 살리는 복지’의 일환으로 시작된 그냥드림 사업은 현재 전국 68개 시·군·구 129개소에서 운영 중이다.
그냥 드림사업을 가장 모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지역은 화성특례시다. 화성시는 도내에서 가장 많은 5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만세구의 화성시남부종합사회복지관과 서부종합사회복지관, 효행구의 봉담읍 행정복지센터, 병점구의 화성시나래울종합사회복지관, 동탄구의 은혜푸드뱅크다. 지난해 12월1일부터 이달 8일까지 1차 시범운영 결과 총 3420명이 혜택을 받았으며, 2차 운영 때는 567명 중 224명이 상담을 통해 복지 서비스와 연계시켰다고 한다.
시는 ‘화성형 그냥드림사업’을 병행 추진하고 있다. 오는 6월까지 18개소(복지관 8, 읍면동 10), 연말까지 14개소를 추가해 총 37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힌다. 화성형 그냥드림사업은 전국 최초로 시민 참여형 공간인 ‘그냥드림 온(溫) 라운지’를 조성했다. 이곳은 통합형 복지 플랫폼으로써 금융복지, 정신건강, 법률, 긴급복지 등 다양한 분야의 상담과 연계를 제공한다.
따라서 모범적인 그냥드림 사업을 펼치는 화성시에 대한 정부와 타 지방정부의 관심이 클 수밖에 없다. 지난 21일엔 현수엽 보건복지부 제1차관이 화성시 ‘나래울 그냥드림사업장’을 방문해 의견을 청취한 바 있다.(관련기사: 수원일보 5월 21일자, ‘현수엽 복지부 제1차관, 화성시 나래울 그냥드림사업장 현장방문’) 그리고 “화성시는 그냥드림 이용 공간을 ‘온(溫)라운지’로 조성해 이용자들이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인상 깊다”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그냥드림 사업이 생계 위기 상황에 놓인 이용자들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더 확대돼야 한다. 아울러 서비스의 질과 양 모든 면에서 부실해서는 안 된다. 그런 면에서 ‘화성형 그냥드림사업’은 칭찬을 받을 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