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6·3 지방선거에서 승리, 재선에 성공했다. 그리고 곧바로 시장실로 출근, 업무에 복귀했다.
먼저 이재준 시장의 당선을 축하한다. 사전 여론조사에서 상대 후보와 큰 차이가 나서 어느 정도 당선을 예상했을 수 있겠다. 그래도 서울시장 선거에서 보았듯이 선거라는 것은 개표함 뚜껑을 완전히 열어봐야 알 수 있는 것이라서 마음을 졸인 것은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이 시장은 35만5800표(59.31%)를 얻어 22만4053표(37.47%)에 그친 안교재 후보를 제치고 수원시장에 당선됐다.(관련기사: 수원일보 6월 4일자, ‘수원시장 이재준, 화성시장 정명근, 평택시장 최원용 당선’) 당선이 확정되자 “이번 승리는 여러분이 함께 만들어주신 것”이라며 125만 수원시민과 당원, 선거운동원, 자원봉사자, 후원자, 캠프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시민들께서 왜 다시 이재준을 선택하셨는지 과정과 결과로 증명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수원시민들이 이재준 시장을 선택한 것은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인기도 어느 정도는 작용했을 것이다. 하지만 재임 중 공약이행률 93.7%, 첨단기업 26곳 유치, 7600억원 규모 기업펀드 조성, 신분당선 구운역 신설 승인, 화성 성곽 고도제한 완화, 지방채 2300억원 상환 등 주요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것이 더 큰 이유가 될 것이다.
앞으로도 이 시장이 해야 할 일은 참 많다. 추진 중인 사업들을 완성해야 하고 이번 선거에서 내세운 공약들도 빠짐없이 지켜야 한다. 대표적인 약속이 3대 비전이다. △교통·교육·의료비를 절반 수준으로 낮추는 ‘3대 반값 생활비’ △정조대왕 능행차의 글로벌 축제 확대 등을 앞세운 ‘K-글로벌 문화관광 허브’ △AI·반도체·바이오 연구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첨단과학 연구도시’ 조성 등이다.
권선·영통·장안·팔달 4개 구별 맞춤형 정책 패키지 공약도 제시했다. 권선구는 미래산업과 군공항 이전, 영통구는 광역교통과 노후계획도시, 장안구는 스포츠 복합개발과 북수원 성장축, 팔달구는 원도심 재창조와 관광·교통 인프라를 중심으로 구성하겠다는 것이 이재준 시장의 구상이다. 어느 것 하나 쉬운 것이 없다. 그러나 군공항 이전, 경기남부 광역철도 조속 추진, 영통지구 노후계획도시 정비 조속 추진 등 약속대로 추진된다면 수원의 미래는 밝다.
그럼에도 다시 생각해봐야 할 공약도 있다. 화성행궁 지하 공영주차장 조성 같은 계획은 신중하게 재고하길 바란다. 자칫하면 수십 년 전의 수원천 복개추진과 같은 우를 범할 수도 있다. 대안으로 화성 외곽에 주차장을 만들고 셔틀운송수단을 운행하는 것이 옳다는 이야기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제 수원은 대한민국 1등도시가 됐다. 그 중심에 이재준 시장이 있다.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이재준 시장이 선두에 서서 이끌어 가는 수원시의 4년 후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