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성신부전증이란 우리 몸의 노폐물을 걸러내는 역할을 하는 신장, 즉 콩팥이 망가져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하는 병을 말한다. 대부분의 경우 당뇨병이나 고혈압과 같은 성인병이 원인이 돼 이 병을 초래하게 되는데, 만성신부전증 환자들은 몸 안의 독소가 체외로 배출되지 못하고 온몸을 돌게 되면서 요독증 같은 증상을 보이며 거의 모든 장기에 이상을 초래하게 된다.
따라서 인위적으로 콩팥의 기능을 대신할 방법을 취해야 하는데 그 중 하나가 혈액투석이다. 혈액투석을 받기 위해서는 동정맥루 생성술이라는 혈관수술을 받고 1주일에 2~3회씩 약 4시간 동안 혈액투석기가 있는 인공신장실에서 시간을 보내야 하는데, 이들 중 약 1/3에서 다양한 응급상황을 겪을 수 있다.
가장 흔한 경우가 바로 동정맥루 폐쇄인데 항상 혈액이 흐르고 있어야 할 동정맥루가 막혀 혈액투석이 불가능한 경우이다. 투석을 받지 못하게 되면 노폐물들이나 몸의 수분이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해 여러 가지 증상들을 보이게 된다. 몸에서 열이 나거나 혈관에 수분이 과잉축적되어 혈압이 높아지고, 몸이 붓기도 한다.
또한, 심장이나 폐에 부담돼 호흡부전이나 가슴 통증 등이 나타나고, 칼륨 등이 쌓여 감각이상 또는 심장 박동 이상인 부정맥 등이 올 수 있고 심한 경우 돌연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동정맥루 폐쇄가 온 경우 가능하면 빨리 혈관전문병원을 찾아 막힌 혈관을 뚫거나 좁아진 곳을 넓히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 시간을 지체하다 보면 막힌 혈관을 포기하고 새로운 동정맥루 생성술을 받아야 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 이 경우 당장 투석을 위해 중심정맥 도관까지 삽입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그러므로 혈액투석 환자나 그 가족들은 행여 혈관이 막혀 투석을 못 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 속에서 매일 혈관에 혈액이 흐르는지 귀를 가져다 대고 확인을 하는 것이다.
또한, 이들 대부분은 경제 형편이 그리 좋지 못해 이중 삼중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들에게 주변인의 관심이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는 없겠지만 작은 관심과 배려는 힘든 투석생활을 견디는데 결코 작지만은 않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문의:031-226-75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