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곳곳을 살아 있는 역사교실로 만들겠다” “학생들이 자신의 뿌리와 지역, 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역사교육을 강화 하겠다”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의 말이다. 안 당선인은 선거 후 첫 주말인 5일 양평군 몽양기념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역사는 오늘을 이해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안 당선인의 말은 지극히 옳다.
안 당선인은 독립운동 현장과 항일운동의 흔적, 지역 역사·문화 자원 등 경기도 곳곳을 살아 있는 역사교실로 만들어 학교 교육과 촘촘히 연결하겠다고 약속했다. “학생들이 직접 보고 느끼며 배우는 현장 역사교육을 확대 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그가 ‘40년간 준비해 온 교육 혁명’을 이루기 위한 첫 번째 시도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우리가 안 당선인의 역사관에 기대를 하는 이유는 올바른 역사를 가르쳐야 다시는 과거의 어리석음을 되풀이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의 부모와 조부모 등 조상들이 나의 근원이듯이 역사는 우리의 뿌리이자 땅이다.
이와 관련 단재 신채호 선생은 1908년 5월 25일 발행된 대한협회회보2에 ‘역사와 애국심의 관계’라는 글을 썼다. ‘역사라고 하는 것은 그 나라, 국민이 변천하고 사라지고 자라는 실제 자취’라고 정의했다. ‘역사가 있으면 그 나라는 반드시 흥할 것이다’라면서 ‘줄리어스 시저 같은 영웅이 있어도 국민이 모르면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고,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같은 씩씩한 젊은이가 있어도 국민이 모르면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했다. 역사가 없으면 그 나라는 반드시 멸망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우리가 역사교육을 중시해야 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최근 이웃나라들의 역사왜곡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자신들의 침략과 만행을 감추거나 왜곡하고, 고유한 우리의 문화를 자기 것이라고 주장한다. 대한민국 영토임이 분명한 독도를 자기 것이라고 우기고, 우리 역사를 자기네 역사로 편입시키려는 작태에 분노만 할 것이 아니다.
올바른 역사를 공부하면서 정체성을 확립하고 우리의 자존감과 국가적 자부심을 회복시켜야 한다. 과거 사대주의, 식민주의 역사관에 벗어나 역사적 정체성을 확립할 필요가 있다.
단순한 교과서 중심, 암기식 수업으로는 역사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키기 힘들다. 그러나 체험학습을 위주로 한다면 학생들의 역사에 대한 흥미와 관심은 높아진다. 아울러 내가 사는 지역에 대한 이해도도 깊어진다. 따라서 학생들이 우리 역사에 대한 자긍심을 키울 수 있도록 역사교육이 개선돼야 한다는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의 역사 교육관은 매우 타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