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갑동의 視角] 당선인 '인수위' 역할 책임 막중하다

김갑동 대표이사 / 한국지역인터넷신문협의회장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도정 인수위원회가 오늘(15일) 출범한다.

정식 명칭은 '공정·혁신·포용 경기준비위원회'다.

민선 9기 임기 시작까지 15일이 남았지만 사실상 경기도정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출범과 동시에 경기준비위원회 조직을 통해 민선 9기 도정 운영 방향과 민생공약 이행에 나서기 때문이다.

또 공약별 추진 절차를 정리하고, 31개 시.군과의 협력 구조도 정립할 예정이어서다.

인수위는  향후 4년 도정의 밑그림을 그리는 핵심 기구다.

활동 기간은 당선 직후부터 단체장 취임 후 20일까지다.

이 기간동안 당선인의 공약과 비전을 정책으로 구체화하고 결정도 지어야 한다. 

따라서 활동 기간은 비록 짧지만, 그 의미는 결코 가볍지 않다.

특히 추미애호 경기도정의 초반 승패가 인수위 활동에 달려 있음을 감안 할 때 더욱 그렇다.

인수위 구성원의 역할과 책임도 중요하다. 

전문성과 다양성을 갖춘 인선으로 정책 검증 능력을 높이고 도민의견을 폭넓게 반영해야 하기 때문이다.

광역단체인 경기도만 그런 것이 아니다.

이미 구성을 끝내고 활동중인  도내 기초자치단체 인수위원회도 마찬가지다. 

특히 단체장이 교체된 지역에서의 인수위원 역할은 더욱 막중하다. 

전임자 정책에 대한 객관적이고 냉정한 평가를 바탕으로 행정의 연속성을 판단해야 한다.

그래야  당선인의 좋은 정책을 새롭게 펼칠 수 있고 당위성도 인정받을 수 있다.

무조건적인 전임 지우기를 경계하며 한계가 드러난 사업도 과감히  정리할 수 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선거 과정에서 제시된 공약이 실제로 추진 가능한지 재검토하는 일이다.

아울러 우선 순위는 무엇인지, 재원은 어떻게 마련할지도 머리를 맞대야 한다.

조직은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 등도 구체화해야 한다.

공약을 현실화하기 위한 실행계획을 촘촘히 짤 때 당선인의 정책과 비전도 빛을 발할 수 있다.

나아가 얼마나 현실성 있는 청사진과 설득력 있는 변화의 로드맵을 제시하느냐에 따라 당선인의 4년 성패도 판가름 난다.

추미애 경기도 당선인을 비롯, 도내 교체 기초자치단체장 인수위의 제대로 된 활동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