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용인 역사상 첫 재선’ 이상일 시장이 이끌 용인의 미래
지난 6월3일 실시된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 이상일 시장이 용인특례시장으로 당선됐다. ‘용인시 첫 번째 재선시장’이라는 새로운 역사가 만들어졌다. 용인시는 경기 남부 최대 격전지 가운데 한곳이어서 누가 시장이 될 것인가 관심이 집중됐었다. 치열한 접전 끝에 현직 이상일 시장이 승리해 용인시장을 연임하게 됐다.
용인의 정치 지형은 참으로 특이하다. 민심의 흐름에 예민한 지역이다. 이상일 시장 외에는 시장으로 다시 선출된 인물이 없었다. 용인민심은 2006년 이후 선거 때마다 소속 정당이 다른 인물을 시장으로 뽑았다. 뿐만 아니라 한 사람(민선 7기 백군기 시장)을 빼놓고 시장 6명은 뇌물수수나 비리 의혹으로 기소됐다.
사실 이상일 시장도 선거 초반엔 당선을 장담하지 못했다. 선거당시 이재명 대통령의 높은 인기에 더해 상대 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기세가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용인시민들은 이상일 시장의 손을 들어줬다. 4일 용인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시장은 이번 선거 결과를 이렇게 설명했다. “용인의 미래이자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동력인 반도체 프로젝트를 더 이상 흔들지 말라는 용인 시민들이 강한 뜻이 담겨 있다”고.
이 시장의 발언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이번 용인시장 선거의 최대 이슈는 국내 최대 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문제였다. 이에 더해 도시 성장 전략도 유권자들에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시장은 반도체 산업 육성과 대규모 개발사업의 연속성을 강조했고 시민들은 이상일 시장에게 보다 많은 표를 줬다.
이상일 시장이 취임한 뒤 용인시의 성장세는 눈에 띄었다. 이번에 이 시장이 연임에 성공함에 따라 용인 시정은 연속성을 갖고 활기차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의 역점 사업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함께 이동·남사 첨단산업단지, 광역교통망 확충 등 대형 프로젝트도 정상적으로 추진될 것이다.
반도체와 대규모 개발 뿐 아니다. 시민들의 숨통을 틔워줄 구상도 하고 있다. 이 시장은 처인구 이동읍 이동저수지 수변공간과 앞으로 개설될 송전천 산책로 등을 연결해 이동저수지 일원을 국내 최대 규모의 호수공원으로 조성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수상 구간에는 스포츠·레저 공간을 조성해 수상스포츠를 즐기거나 수변을 감상할 수 있고, 호수 주변에는 복합문화공간(복합문화센터, 다목적 체육시설, 온실정원, 호수카페 등)과 함께 수목원, 야영장 등을 갖춘 휴양마당을 조성할 계획이다.
“용인의 도약 기반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그 노력에 대한 평가가 이번 선거 결과로 나타났다”는 이 시장의 말에 시민들은 고개를 끄덕인다. 이 시장이 이끌어갈 용인시정 4년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