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와 오스트리아 빈에서 경기북부 유럽 시장개척단의 수출 상담회가 열렸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원장 김현곤, 이하 경과원)이 경기북부 중소기업의 유럽시장 진출 확대와 수출시장 다변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경과원 관계자의 말처럼 헝가리와 오스트리아는 동유럽과 서유럽을 연결하는 전략적 거점이자 한국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시장이다.(관련기사: 수원일보 22일자, ‘경과원, 경기북부 유럽 시장개척단 운영…568만 달러 수출상담 성과 거둬’)
경과원의 2026년 유럽 시장개척단에는 고양시 3개사, 남양주시 2개사, 파주시 3개사 등 총 8개의 수출 유망 중소기업이 참여했다. 경과원은 현지 시장성이 높은 품목, 즉 현지 수요를 반영한 제품제조 업체 중심으로 참가기업을 구성했다. 주로 기초화장품, 진공펌프, 차량차단기, 라면조리기, 미네랄 생성기, 분모자, 골프퍼터, 이동식 랩핑로봇 등이었다. 이들 제품들은 현지 바이어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아 총 568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성과를 거뒀다.
이 과정에서 경과원의 역할은 절대적이었다. 바이어 발굴과 사전 시장성 조사, 기업별 맞춤형 상담 매칭과 현지 상담장 운영까지 전 과정에 기업들과 함께 했다. 뿐만 아니라 항공료 50% 지원, 전문 통역사 배정, 현지 이동 차량 제공, 샘플 발송비 지원 등 참가기업의 해외시장 개척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경과원은 경기북부 기업들의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해 오는 7월 대양주, 9월 독립국가연합, 10월 동남아 지역에 시장개척단을 순차적으로 파견할 계획이다. 이처럼 경과원이 중소기업 수출에 적극 나선 것은 최근 중동 지역 전쟁 등으로 기업 현장이 심각한 위협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경과원은 2017년 1월 통합법인으로 출범한 중소벤처기업 종합지원기관이다. 창업 및 사업화, 투자, 수출 등 전주기 중소기업 지원과 과학기술 R&D, 클러스터 조성, 바이오 및 지역특화산업 육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김현곤 원장 취임이후 어려움을 겪는 중소벤처기업들이 급변하는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중소기업이 수출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전사적인 수출지원 체제를 상시 가동하고 있다.
김 원장은 경과원을 ‘기업의 든든한 버팀목’ ‘현장 문제 해결 플랫폼’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김 원장의 말은 지극히 옳다. 이런 현장 감각을 바탕으로 취임 1년 만에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
수출 분야만 해도 성과가 놀랍다. 경기비즈니스센터를 21개국 27개소로 확대했다. 경기도 소재 수출 중소기업이 관세·공급망 재편 등 무역위기로 위기감이 커지던 때 수출 회복을 위해 시장조사·컨설팅, 해외전시회, 마케팅, 인증, 물류비 등을 한 번에 지원받는 무역대응 패키지를 통해 1343개 중소기업의 수출활로를 넓혔다.
기획재정부 정책기획관, 재정혁신국장, 대통령비서실 파견, 경기도 경제부지사 등을 역임한 김 원장의 소망은 경기도를 K-중소벤처 스타트업 혁신 성장 허브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의 꿈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