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일 제4회 수원예술인축제 일환으로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열린 ‘가을이 오는 소리 그리고…’를 주관한 수원시음악협회 전애리(49·여) 회장은 이같이 밝히며 이날 공연에 대한 자부심을 보였다.
“3년간 비엔나에 머물다가 지난해 귀국했어요. 올해 2월 수원시음악협회 회장에 취임하면서 지역 내 전문 연주인들의 모임을 만들려 노력했죠. 그 성과가 이번 공연입니다.”
전 회장의 노력으로 수원시음협은 지난 3월 32명의 수원출신 음악인으로 구성된 전문연주인회를 발족시켰다. 11일 열린 ‘가을이 오는 소리 그리고…’ 연주회는 지역에서 처음 갖는 전문 연주인들만의 공연이었다.
전 회장은 “전문연주인 1세대들로서는 늦은 감이 있지만 앞으로 이들의 활약에 기대가 크다”며 “이 같은 공연이 많아져 음악을 듣는 교육이 더욱 활성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음악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사람을 결집하고 마음을 순화시키는 역할을 해요. 클래식 음악을 고리타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음악을 듣는 훈련을 통해 풍부한 감성과 인격 함양을 이룰 수 있죠. 따라서 초·중·고생들에 무엇보다 권장해야 합니다.”
전 회장은 1979년 수원여고를 졸업하고 연대 음대 성악과를 나와 미국과 독일 등지에서 수학했다. 이후 귀국해 1993년부터 2004년까지 수원여대 교수로 재직했다. 올해 초 수원시음협 회장에 취임하고 나서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월 아마추어합창제를 주관했고, 오는 11월에는 신인음악회와 레퀴엠 공연 등을 기획하고 있다.
“음악을 듣고 감동을 하면 다이돌핀(Didorphin)이 생성돼요. 엔돌핀의 4천 배 효과를 가진 다이돌핀은 기적을 만들죠. 클래식공연을 통해 사람들은 그러한 감격을 맛볼 수 있어요. 지금부터라도 음협이 음악을 듣는 능력을 배양하는 데 앞장서야 하는 이유입니다.”